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KB증권은 31일 네이버(NAVER)의 콘텐츠 사업 등이 올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20만원에서 23만원으로 15% 올렸다.
이동륜 연구원은 "네이버의 4분기 실적은 연말 성과급 및 주식 보상 비용으로 인한 인건비 상승과 라인의 마케팅비 확대 영향으로 수익성이 부진했으나 웹툰을 비롯한 콘텐츠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18.4% 증가하는 고성장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네이버웹툰은 4분기 글로벌 월간사용자(MAU) 6천만명을 돌파했으며 특히 북미 지역은 결제 이용자 수가 3배 이상 증가했다"며 "올해에도 북미를 중심으로 충성 이용자층을 확보하는 가운데, 유럽 시장에도 신규 진출하면서 글로벌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해나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올해 실적은 매출액이 16.2%, 영업이익이 53.4% 각각 증가하는 고성장이 예상된다"며 "광고 및 전자상거래의 견조한 성장과 더불어 테크핀, 웹툰 등 신성장동력이 외형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라인의 적자 폭 축소로 인해 매출 대비 이익 성장 폭이 두드러질 전망"이라며 "(일본의) 라인-Z홀딩스 합병이 승인될 시 연내 라인이 연결 실적에서 제거되고 합병법인 순이익의 32.4%를 지분법 이익으로 인식하게 돼 연결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대폭 상향 조정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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