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라크 국방부는 30일(현지시간) 이라크군과 미군이 주도하는 국제동맹군이 이슬람국가(IS)를 소탕하는 대테러 합동작전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이라크군은 이달 3일 이란 군부 거물 가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이 바그다드 공항에서 미군에 폭사하자 5일 미군과 공동 작전을 잠정 중단했다.
미군 역시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살해 뒤 이란의 반격에 대비, 이라크와 시리아 내 주둔기지를 방어하는 데 주력하기 위해 대테러 작전과 이라크 군경 훈련을 일시 중지했다.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미군에 살해되자 이라크 의회는 5일 다수를 차지하는 친이란 성향의 시아파 정파를 중심으로 미군 등 외국 군대의 철수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가결하면서 이라크에서 반미 여론이 고조했다.
이라크 정부는 자국 영토 안에서 미군이 승인을 구하지 않고 요인 암살 작전을 벌인 것은 주권 침해라면서 미국에 강력히 항의했다.
미국은 이라크에서 미군을 철수하라는 이라크의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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