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닛산, 신종코로나 공포에도 다음 주 中 생산 재개

입력 2020-02-04 15:53   수정 2020-02-04 17:19

폭스콘·닛산, 신종코로나 공포에도 다음 주 中 생산 재개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 폭스콘 등 애플 협력업체들과 일본 자동차업체 닛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공포의 급속한 확산에도 다음 주부터 중국 내 생산을 재개하기로 해 주목된다.
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의 가장 중요한 동업자인 폭스콘은 이날 신종코로나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음에도 오는 10일부터 중국 전역의 모든 공장을 완전히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애플의 협력업체인 LG디스플레이와 취안타 컴퓨터, 인벤텍 등도 다음 주부터 업무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폰은 폭스콘의 정저우 아이폰시티와 상하이 인근의 페가트론 조립공장 등의 기업들을 중심으로 사실상 중국에서 모두 생산되고 있다.
폭스콘과 페가트론 공장은 신종코로나가 발병한 우한에서 500km 이상 떨어져 있다.
중국 광파(廣發)증권의 제프 푸 애널리스트는 "정부가 생산 재개 시점을 더 미룰지 여부가 주요 변수"라면서 "그러나 귀향 노동자들을 다시 업무에 복귀시키기 위한 복잡한 과정을 고려할 때 그럴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푸 애널리스트는 노동력이 조금만 부족해도 생산업체들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플도 최근 신종코로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오는 9일까지 중국 사무실과 상점, 연락 센터 등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애플은 그러나 지난주 실적 발표 후 신종코로나로 인한 불확실성 때문에 올해 1분기 실적 추정치 범위를 평소보다 넓게 제시했다.
애플은 중국에서의 직접 고용 인력이 1만명에 달하고 아이폰과 아이패드, 애플워치 등을 생산하는 협력업체들의 직원은 100만명이 넘는다.
닛산도 이날 중국 정부의 지침과 신종코로나의 확산 상황 등을 고려해 오는 10일부터 중국 둥펑자동차와 합작 공장을 가동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닛산은 또 신종코로나의 발원지인 후베이성에서의 생산도 오는 14일부터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닛산은 이번 생산 재개 계획이 향후 신종코로나의 확산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많은 지역은 오는 10일부터 업무를 재개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지만, 최근 신종코로나 사망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상당수 도시에 내려진 봉쇄령으로 인력과 상품의 이동이 제한되는 바람에 업무 재개 시일을 맞출 수 있을지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dae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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