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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델리 주의회 선거 실시…모디 2기 '정책 동력 시험대'

입력 2020-02-08 11:58  

印 델리 주의회 선거 실시…모디 2기 '정책 동력 시험대'
경제 부진·반정부 시위 속 지지층 결집 시도…11일 개표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에서 8일 나렌드라 모디 2기 정부의 정책 동력을 평가할 델리 국가수도지구(NCT) 의회 선거가 실시됐다.
인도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델리 NCT 의회선거 투표가 이날 현지시간 오전 8시부터 70개 지역구에서 진행됐다고 밝혔다.
델리 NCT는 연방 직할지로 인도 행정체제 상 정식 '주(州)'는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델리 주' 또는 이 지역 내의 작은 행정구역의 이름을 따 '뉴델리'로도 불린다. 유권자 수는 1천500만명에 달한다.
이번 선거는 지역 정당 보통사람당(AAP)과 여당 인도국민당(BJP)의 대결로 압축될 전망이다.
연방 의회 제1야당인 인도국민회의(INC)는 지난 몇 년간 델리 주에서 이렇다 할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는 실정이다.

델리 주정부는 현재 아르빈드 케지리왈 주총리가 이끄는 좌파 성향의 AAP가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
케지지왈은 2013년 선거에서 정당 연합을 통해 과반 의석을 확보, 주총리에 올랐다. 2015년 선거에서는 서민을 위한 공약을 앞세워 70개 의석 가운데 67석을 싹쓸이했다.
이후 BJP는 지난해 연방 의회 총선에서 뉴델리 7석을 모두 가져가며 어느 정도 반격에 성공했다.
특히 이번 선거는 지난해 5월 출범한 모디 2기 정부의 신임도를 평가할 매우 중요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
현재 인도 경제 분야에서는 소비 위축, 투자 부진 등 여러 악재가 속출한 상태다.
인도의 지난해 3분기 경제성장률은 4.5%로 2013년 이후 분기 기준 최저치를 찍었다.
실업률도 2017∼2018 회계연도 기준 6.1%로 4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로 상황이 나빠졌다.
이에 모디 정부는 금리 인하와 함께 각종 경기부양책을 내놓는 중이지만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분위기다.

특히 모디 정부의 '힌두 민족주의 어젠더'는 전국적인 반발에 직면하면서 정치적 혼란까지 가중됐다.
앞서 모디 정부가 주도한 시민권법 개정안이 지난달 10일, 12일 하원과 상원을 각각 통과하면서 반정부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한 상태다.
개정안은 파키스탄·아프가니스탄·방글라데시에서 종교적 박해를 피해 인도로 와 불법 체류 중인 힌두교도, 불교도, 기독교도 등 6개 종교 신자에게 시민권을 줄 수 있게 했다. 이들과 관련된 시민권 획득 자격 기간도 단축했다.
하지만 여기에 무슬림이 빠지면서 소수 집단과 대학생 등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와중에 모디 정부는 최근 인도 최대 경제도시 뭄바이가 속한 마하라슈트라주, 동부 자르칸드주 등의 주의회 선거에서 사실상 패배, 재집권에 실패한 상태다.
지난 총선에서 연방 하원 단독 과반을 확보하며 압승을 거둔 모디 정부로서는 이번 선거를 통해 지지층을 재결집해야 향후 주요 정책 추진 과정에서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셈이다.
BJP는 이번 선거에서 깨끗한 식수 공급, 저소득층 주택 보급, 의료 지원 확대 등 생활 환경 개선에 초점을 맞춘 공약을 내걸었다.
이날 투표는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개표 및 결과 발표는 오는 11일 이뤄진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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