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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여행 자제하세요" 쿠웨이트·카타르, 자국민에 권고

입력 2020-02-10 18:07  

"싱가포르 여행 자제하세요" 쿠웨이트·카타르, 자국민에 권고
보건경보 '오렌지' 등급 격상 영향…'中 유입'보다 '현지 감염' 더 많아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사태로 적지 않은 나라의 정부나 기업이 중국 여행이나 방문 자제령을 내린 가운데, 싱가포르에도 그 여파가 미치는 모습이다.
10일 현지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 등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싱가포르 주재 쿠웨이트 대사관은 지난 7일 자국민을 대상으로 싱가포르 여행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7일은 감염 경로가 불확실한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속속 발생하면서 싱가포르 정부가 보건경보 상황을 기존 '옐로우'에서 '오렌지' 등급으로 한 단계 올린 날이다.
채널뉴스아시아(CNA)는 보건경보 등급 격상 이후 싱가포르 여행 금지를 권고한 국가는 전 세계에서 쿠웨이트가 처음이라고 전했다.
주싱가포르 카타르 대사관도 이틀 뒤인 9일 싱가포르 여행을 계획 중인 국민은 매우 위급한 필요성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관련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기다려달라는 권고 성명을 냈다고 이들 매체는 전했다. 이날 현재 싱가포르 내 신종 코로나 확진자 수는 43명이다.
요코하마(橫浜)항 앞바다에 격리 형태로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130여명이 대거 확진 판정을 받은 일본을 제외하고는 중국 밖에서는 가장 많다.
특히 이 중 22명이 싱가포르 내에서 발생한 '현지 전염' 케이스로, '중국 유입' 확진자 21명을 넘어서면서 신종 코로나 확산 우려가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여기에다 지난달 개최된 '싱가포르 콘퍼런스' 참석자들의 바이러스 감염 확진 사례가 아시아를 넘어 유럽 3개국까지 확산하면서, 행사가 열린 싱가포르의 고급 호텔이 졸지에 신종코로나 국제 확산의 온상으로 눈총을 받는 상황도 연출되고 있다.
sout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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