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부르는 수원·용인 '풍선효과'…아파트값 한 주새 2% 폭등

입력 2020-02-13 14:00   수정 2020-02-13 17:13

규제 부르는 수원·용인 '풍선효과'…아파트값 한 주새 2% 폭등
국토부, 조정대상지역 추가 지정 검토…서울은 0.01%로 지난주 수준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경기도 수원·용인 등 수도권 남부지역이 교통 호재 등을 바탕으로 한 풍선효과로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올해 들어 매물이 회수되고 호가가 급등하는 등 과열을 보이면서 정부가 이들 지역을 규제지역으로 추가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2일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수원시 권선구의 아파트값이 2.54% 올랐고, 영통구 2.24%, 팔달구가 2.15% 오르는 등 수원 주요 지역의 아파트 매매 가격이 한 주 만에 2%가 넘는 폭등장을 연출했다.
지난주 권선구가 1.23%, 팔달구가 0.96% 오른 것에 비해 상승폭이 2배 이상 커진 것이다.
지난주 수원시 장안구도 1.03% 오르며 상승폭을 키웠다.
수원은 올해 초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노선이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와 인덕원선 신설 등 교통호재로 갭투자 수요가 대거 몰리고 있다. 매물이 회수되고 호가도 올해 들어 1억∼2억원가량 급등한 상태다.
이와 함께 수원 팔달·장안 일대 재개발 사업까지 활기를 띠면서 투자수요가 몰리는 양상이다.
용인 수지구도 성복역 인근과 풍덕천 중심으로 1.05%, 기흥구는 광교 인근 영덕동과 서천동 위주로 0.68% 오르는 등 가파른 상승세다.
국토교통부는 이에 따라 조만간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이들 가운데 아직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여 있지 않은 수원 팔달·영통·장안구 등지를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 규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최근 수도권 남부를 대표해 수원, 용인과 함께 '수용성'으로 불리는 성남시는 두 지역에 비해 아파트값이 안정돼 있지만 수정구 등 일부 지역에 아파트값이 상승세다.
성남시 분당구가 0.01% 하락한 것과 달리 저가 주택이 몰려 있고 재개발 재료가 있는 수정구가 지난주 0.27% 오른 데 이어 금주에도 0.10% 올랐다. 중원구는 지난주 보합에서 금주 0.06%로 상승 전환했다.
수도권 남부 지역의 풍선효과로 경기도 아파트값은 지난주 0.22%에서 금주 0.39%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과천시의 아파트값은 다시 0.02% 하락했고 광명시는 0.06%, 하남시는 0.41% 각각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0.01% 올라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강남 4구(동남권) 아파트값이 0.05% 떨어져 지난주(-0.04%)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sm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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