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투자기업들, 이사보수로 한도의 48.5% 지급

입력 2020-02-19 05:31  

국민연금 투자기업들, 이사보수로 한도의 48.5% 지급
CEO스코어, 국민연금 5% 이상 투자기업 302곳 지급액 전수 조사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국민연금이 지분율 5% 이상 투자한 기업들은 이사의 보수로 지급 한도의 평균 48.5%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등기이사에 오너가 포함된 기업들은 지급액이 보수 한도의 50%를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는 국민연금이 투자기업의 이사보수 지급액은 정관에서 정한 지급 한도의 50%가 적당하다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기업들의 이사보수 한도액 측정에 혼란이 우려된다고 19일 밝혔다.
CEO스코어가 1월 말 현재 국민연금이 5% 이상 투자한 315개 기업 가운데 이사 보수 한도와 지급액을 공시한 302개 기업의 2018년 자료를 조사한 결과 평균 보수 한도는 53억7천190만원이었으며 지급액은 26억398만원으로 한도의 48.5%로 집계됐다.
등기이사에 오너가 포함된 기업 188개사의 경우 보수 한도는 평균 53억1천210만원, 보수총액은 평균 27억3천135만원(51.4%)으로 한도의 50%를 넘었다.
반면 오너가 등기이사에 포함되지 않은 기업 114곳은 평균 보수 한도 54억7천60만원의 43.6%(23억8천623만원)를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기업의 절반이 넘는 167개사(55.3%)는 실제 보수 한도의 50%에 못 미치는 금액을 보수로 지급했다.
따라서 50% 이상을 지급한 135개사는 이사 보수 한도 제한에 따른 국민연금의 주주권 행사 대상이 될 수 있는 상황이 처했다고 CEO스코어는 지적했다.
구간별로는 40% 이상 50% 미만(40%대)을 지급한 기업이 17.5%(53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16.9%), 30%대(16.6%), 20%대(15.2%), 60%대(12.3%), 80%대(7.0%), 70%대(5.6%), 10%대(5.0%) 등의 순이었다.
실제로 지급한 보수가 한도액의 10% 미만인 기업은 아세아[002030]와 하이트진로[000080], 골프존[215000] 등 3개사(1.0%)이며 90% 이상인 기업은 엔씨소프트[036570], 테크윙[089030], 대한항공[003490], 삼진제약[005500], SK네트웍스[001740], 금호석유[011780], 영원무역[111770], 부광약품[003000], 하나투어[039130] 등 9곳(3.0%)이었다.
justdus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