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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익률 높은 '알짜' 그룹은 KT&G…한진·두산은 조 단위 손실

입력 2020-02-20 06:00  

순익률 높은 '알짜' 그룹은 KT&G…한진·두산은 조 단위 손실
CXO연구소 2008∼2018년 30대그룹 순이익 분석…순익률 2위는 현대백화점
한진·두산 적자로 순이익 최하위…"내실 개선 시급" 지적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최근 11년 간 국내 30대 대기업 집단 중 KT&G의 당기순이익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한진그룹과 두산그룹은 같은 기간 조 단위 손실을 봐서 경영 재무 구조를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20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소장 오일선)가 '2008∼2018년 국내 30대 그룹 순이익률'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매출 중 순이익의 비중인 순익률 1위는 KT&G 그룹이었다. KT&G의 11년 평균 순익률은 24.3%다.
KT&G 그룹의 11년 누적 매출은 42조원으로 30대 그룹 중 28위로 하위권이었으나 순익률은 1위였고, 순익도 10조원으로 상위권인 11위에 올랐다.
매출 대비 순이익과 순이익률이 높은 것은 회사에 이익금이 많이 쌓였다는 의미다.

KT&G 그룹의 순익률을 연도별로 보면 2008년 30.3%에서 2010년 31.7%로 높아졌다가 이후 3년 간은 하락해 2013년 15.5%까지 떨어졌다. 그러다 2014년부터 다시 3년 간 상승했고, 2017년과 2018년에는 20%대를 유지했다.
순익률 2위는 현대백화점[069960]그룹(11.8%)이었다. 현대백화점 그룹도 11년 누적 매출은 30대 그룹 중 26위였지만 순익은 14위였다.
4대 그룹의 11년 평균 순익률은 삼성 8.4%, 현대차[005380] 6.9%, SK 5.9%, LG 3.5% 순으로 파악됐다.
30대 그룹 중 한진[002320]과 두산은 같은 기간 적자를 기록해 대조를 이뤘다.
한진은 11년 간 누적 당기순손실 규모가 5조5천억원으로 30대 그룹 중 가장 컸다. 11년 누적 당기순손실률은 -2.5%였다.
한진은 매출은 224조원으로 13위지만 대규모 적자로 순이익 면에서는 최하위인 것이다.
한진은 2008∼2016년 중 2010년을 제외한 8년 간 적자를 봤다. 2008∼2009년과 2011년 3개년은 매년 그룹 순손실이 1조원을 넘었다.
두산도 11년 누적 적자 규모가 2조원 이상이다. 11년 중 6개년도에 적자를 봤고, 특히 2015년에 1조6천억원의 손실을 봤다. 2018년 적자는 8천970억원이었다.

현대중공업 그룹 소속이 될 대우조선해양[042660]도 2016년과 2017년 2개년도 순손실액이 6조7천170억원에 달했다. 다만 조사 기간의 나머지 해에는 순익을 내서 11년 누적 적자액이 2조원 수준으로 낮아졌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11년 누적 순손실은 1조5천억원 규모였다. 2009년 금호산업[002990] 순손실액이 2조3천400억원이었고 아시아나항공[020560]과 금호타이어[073240]도 1조원 넘게 손실을 봐서 그해 그룹 전체 적자가 3조8천670억원에 달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이 같은 재무 건전성 악화 끝에 결국 주력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게 됐고, 30대 그룹에서도 밀려났다.
11년 간 합산 매출액과 순익이 가장 높은 그룹은 삼성이었다. 삼성의 11년 총 매출은 3천70조원, 순이익은 259조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30대 그룹의 전체 순익(706조원) 중 36.7%를 삼성이 차지하는 수준이다.
이밖에 에쓰오일은 자산 규모로는 재계 20위지만 11년 누적 매출은 270조원으로 12위에, 자산 순위 30위인 코오롱[002020]도 매출액은 95조원으로 23위에 올랐다.
오일선 소장은 "당기손익 현황으로 보면 30대 그룹 중 한진과 두산의 경영 실적 개선이 시급하다"며 "두 그룹이 내실 개선을 이루지 못하면 인력 감축, 자산 매각 등으로 그룹 규모가 축소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shin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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