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코로나19로 부품공급 타격…중국서 옷상자로 항공배송

입력 2020-02-20 01:59  

재규어, 코로나19로 부품공급 타격…중국서 옷상자로 항공배송
재규어랜드로버, 중국산 부품공급망 차질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영국 최대 자동차기업 재규어 랜드로버(JLR)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국산 부품 공급망에 타격을 입자 급한 대로 중국에서 소형부품을 항공편으로 실어나르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재규어 랜드로버는 생산 일정을 맞추기 위해 중국에서 부품을 옷상자에 담아 항공편으로 영국 내 조립공장으로 배송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규어 랜드로버의 랄프 스페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8일 잉글랜드 코번트리에서 열린 자동차혁신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번 주와 다음 주는 (부품 사정이) 괜찮지만, 그 다음 주부터는 부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에서 조달하는 자동차 부품이 2주 후에는 바닥날 것으로 예상한다는 것이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영국 최대의 자동차기업으로 인도의 타타 모터스가 소유하고 있다.
JLR은 영국에 3곳의 조립공장을 두고 있으며 부품을 주로 중국 공장에서 조달해 연간 40만대가량을 생산한다.
문제는 중국 내 코로나 19 바이러스 사태가 가장 심각한 후베이(湖北)성에 자동차 부품 공장이 몰려있다는 것이다.
코로나 19의 진원지인 중국 우한(武漢)이 있는 후베이(湖北)성은 중국 내에서도 자동차 부품 생산과 선적의 중심지로 꼽히는 지역이다.
JLR의 모회사인 인도 타타 모터스의 궨터 버트쉐크 CEO도 코벤트리의 자동차혁신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인도의 자동차 부품업체들은 중국과 비교해 충분하지 않다면서 3월 이후에는 부품 조달에 어려움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yongl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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