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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쌓인 블랙·화이트리스트 꺼내는 트럼프…"요직은 충성파로"

입력 2020-02-25 05:28  

먼지쌓인 블랙·화이트리스트 꺼내는 트럼프…"요직은 충성파로"
주변서 건네온 명단 '포스트 탄핵' 실행모드…"일하는 사람 너무 많아 정보유출 위험"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포스트 탄핵' 반대파 숙청 및 충성파 기용 움직임이 가속하는 흐름이다.
백악관 인사실 주도로 전 부처에 걸친 살생부 작성 작업이 시작되면서 '피바람'이 몰아닥칠 듯한 분위기이다. 충성파들이 그 빈자리를 채우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예스맨'들로 둘러싸인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자신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더 적었으면 좋겠다면서 정부의 핵심 보직에 충성파들만 기용되길 원한다는 뜻을 참모들에게 말했다고 CNN방송이 24일(현지시간) 관련 현안에 정통한 여러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 정부의 인력 규모와 관련, 백악관이든 외부 부처든 일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는 주장을 펴왔다고 한다. 최근 들어서는 민감한 정보에 더 많은 사람이 접근권을 가질수록 유출의 위험도 커진다고 말해왔다고 CNN이 보도했다.
이와 관련, 트럼프 진영의 인사들은 그동안 불충한 인사들의 명단과 반대로 '트럼프 어젠다'를 보다 잘 추진할 수 있는 인사들의 명단을 제공해왔다고 한다. 이른바 '블랙 리스트'와 '화이트 리스트'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꾸준히 전달돼 왔다는 얘기다.
CNN은 "이러한 명단은 지난 3년간 작성돼 왔다"며 "그러나 그 가운데 일부는 포스트 탄핵 숙청 국면에서 다시 먼지를 털어내고 빛을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주변 인사들에게 그동안 자신이 '경고 대상'으로 전달받았던 인사들을 상대로 축출 조처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트럼프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눠본 한 인사를 인용해 CNN이 전했다.
이러한 명단 작성에 관여한 보수 활동가 가운데에는 클래런스 토머스 대법관의 부인 지니 토머스와 상원에서 일하고 있는 바버라 리딘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주변의 광범위한 인맥들이 인선과 관련하여 조언하는 것은 흔한 일로, 트럼프 대통령이 항상 이러한 '의견들'에 귀를 기울여오진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상원의 탄핵안 부결로 면죄부를 받은 이후 그동안 자신이 피해온 인사 조처 결정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살생부 작성 및 축출 작업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시절 해고됐다가 최근 약 2년 만에 백악관에 화려하게 복귀한 29세의 존 매켄티 백악관 인사국장이 주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켄티 인사국장에 충성심이 없는 당국자들을 발본색원하는 데 집중하라고 지시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매켄티 인사국장은 지난주 각 부처·기관 당국자들과의 회의에서 행정부 전체에 걸쳐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충한 것으로 간주해온 인사들을 찾아낼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고 한다.
그는 색출작업의 일차적 초점이 국무부와 국방부에 맞춰질 것이라면서 대통령 인사실의 사전 승인 없이는 승진이나 중요한 인사 이동이 이뤄져선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CNN이 한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매켄티 인사국장은 이 자리에서 트럼프 어젠다에 반해서 일하는 사람들의 명단도 통보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켄티 인사국장은 향후 1∼2주간 과거 인사 절차들을 살펴보고 향후 개선 사항 등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한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익명의 신문 기고와 출판을 한 인사로 의심받아온 빅토리아 코츠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이 에너지부로 전보 조처된 것과 관련해서는 백악관 내 대표적 대중 매파인 피터 나바로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이 끈질기게 코츠 부보좌관을 '범인'으로 지목해왔다고 한다.
그러나 정작 자격요건을 갖춘 인사들은 대선이 있는 해를 맞아 유효기간이 '8개월여짜리' 뿐인 자리를 수락하려고 하지 않는 실정이라고 CNN은 보도했다.
더욱이 트럼프 대통령이 '충성심'을 주요 자격요건으로 삼는 가운데 유능한 인사들 중 과거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한 전력이 없는 인사는 찾기 힘들다는 것이다.
hanks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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