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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북서부 교전 격화… "하루 약 100명 사망" 보고도

입력 2020-02-25 11:24  

시리아 북서부 교전 격화… "하루 약 100명 사망" 보고도
정부군 이들립 진격…터키 지원 반군은 동쪽 알나이랍 마을 장악
UN "군사충돌, 피란민 시설 접근…피바다 우려" 경고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시리아 북서부에서 시리아 정부군과 터키군 진영의 무력 충돌이 격화하며 24일(현지시간) 하루에만 100명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날 이들립주(州) 인근에서 이어진 충돌로 정부군과 반군 측에서 각각 41명과 53명이 사망했다고 집계했다.
이들립은 2011년 시리아 내전 발발 이후 정부군에 맞서온 반군에 남은 마지막 저항 거점이다.
시리아인권관측소에 따르면 이날 정부군은 이들립 남쪽에서 반군을 향해 진격했고, 터키의 지원을 받는 반군은 동쪽의 알나이랍 마을을 탈환했다.
이 과정에서 터키군의 포격으로 알나이랍과 그 동쪽 마을 사라케브에서 각각 4명, 5명의 정부군이 사망했다고 관측소는 전했다.
관측소에 따르면 알나이랍은 정부군이 이달 초 장악했으나, 반군은 약 8시간에 거친 전투 끝에 빼앗는 데 성공했다.
사라케브는 수도 다마스쿠스와 시리아 제2의 도시인 알레포를 연결하는 M5 고속도로와 시리아 북부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M4 고속도로가 교차하는 요충지로, 지난 8일부터 정부군 수중에 들어갔다.
정부군은 M4 고속도로 남쪽의 마을 10곳을 차지하는 데에 성공했으며, M4 고속도로가 놓인 구간 중 아직 반군의 통제하에 있는 곳을 탈환하는 것이 정부군의 목표라고 관측소는 분석했다.
반군을 지원하는 터키와 시리아 정부군을 돕는 러시아는 2018년 9월 이들립 일대 휴전에 합의했지만, 지난해 초 옛 알카에다 세력이 이들립 일대를 장악하자 양측은 테러 조직 격퇴를 명분으로 공격을 재개했다.
시리아 북서부에서 지속하는 충돌로 지난해 12월부터 약 90만 명의 피란민이 발생했다.
마크 커츠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시리아 조정관은 시리아 내 군사 충돌이 피란민 임시 수용소 쪽으로 다가오고 있다며 곧 "피바다"를 보게 될 수 있다고 이날 경고했다.
young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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