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유나이티드항공, 한국·일본·싱가포르 운항 축소(종합)

입력 2020-02-29 04:45   수정 2020-02-29 16:55

미 유나이티드항공, 한국·일본·싱가포르 운항 축소(종합)
"한국 2/3, 일본 1/3 줄여"…베이징·상하이 등 운항중단, 4월30일까지 연장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미국 항공사인 유나이티드항공은 2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 대한 항공편 운항을 축소한다고 밝혔다.
미 경제매체인 CNBC 방송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유나이티드항공이 밝힌 운항 축소 지역은 한국(인천공항)과 일본 도쿄·오사카, 싱가포르다.
로이터통신은 유나이티드항공이 운항 편수를 기존보다 각각 한국에 대해서는 약 3분의 2를, 일본에 대해서는 3분의 1을, 싱가포르에 대해서는 40%를 축소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CNBC는 유나이티드항공이 미 뉴저지주 뉴어크 공항에서 도쿄로 가는 항공편을 4월부터 기존 매일 한 차례에서 주 5회로 줄이고, 샌프란시스코에서 한국과 오사카, 싱가포르로 운항하는 서비스도 축소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또 3월8일부터 4월24일까지 로스앤젤레스(LA)와 휴스턴에서 도쿄 나리타 공항으로 가는 항공편을 취소하고, 시카고 오헤어 공항에서 출발하던 항공편도 3월8일부터 같은 달 27일까지 중단한 뒤 이후 노선을 도쿄 하네다 공항으로 변경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또 기존에 취해왔던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홍콩에 대한 운항 중단을 오는 4월30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3~4월에 샌프란시스코에서 타이베이로 가는 노선에 기존보다 소규모 여객기를 투입하기로 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중국으로 가는 단기 수요는 거의 사라졌다면서, 태평양 지역의 다른 노선의 수요도 약 75% 줄었다고 밝혔다.
유나이티드 항공의 조치는 코로나19 확산 우려와 승객 수요 감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최근 코로나19 사태 여파를 감안해 기존에 발표한 올해 실적 전망을 철회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우리는 항공 스케줄을 계속 평가하면서 CDC(미 질병통제예방센터)를 비롯한 보건 당국과 긴밀한 접촉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 델타항공도 지난 26일 미국에서 한국으로 운항하는 여객기 편수를 기존 1주일에 28편에서 15편으로 줄이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델타항공은 구체적으로 미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세인트폴에서 한국으로 운항하는 비행 편수를 오는 29일부터 4월30일까지 줄이기로 했다. 또 애틀랜타와 디트로이트, 시애틀에서 한국으로 운항하는 비행 편수도 5월1일까지 주 5회로 축소하기로 했다.
lkw777@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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