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브르 박물관·디즈니랜드…지구촌 관광명소 출입제한 속출

입력 2020-03-04 13:58   수정 2020-03-04 15:29

루브르 박물관·디즈니랜드…지구촌 관광명소 출입제한 속출
한·중·일 넘어 코로나19 확산세 가파른 이탈리아·프랑스도
스포츠·문화 행사도 줄취소…BTS 등 가수들은 아시아투어 취소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 곳곳으로 확산하면서 각국의 관광 명소들도 문을 걸어 잠갔다.
연일 확진자가 늘고 있어 추가적인 폐쇄나 행사 취소도 불가피할 예정이다.
3일(현지시간) CNN방송 등 외신들에 따르면 유명 박물관을 비롯해 테마파크, 유적 등 코로나19의 여파로 문을 닫거나 개방을 축소하는 세계 명소가 속출하고 있다.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은 프랑스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서면서 지난 1일부터 이틀간 박물관을 폐관했다.
루브르 박물관 관계자는 전날 재개관 문제를 두고 보건당국과 협의를 거쳤다.
앞서 프랑스 정부는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5천명 이상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를 금지한 바 있다.
유럽 내 코로나19 확산의 거점인 이탈리아는 인파를 방지하기 위한 시스템 정비를 거쳐 코로나19의 여파로 문을 닫았던 밀라노 대성당(두오모)을 내달 2일부터 재개방한다고 밝혔다.
밀라노에 있는 세계 최고의 오페라 공연장 가운데 하나인 라 스칼라도 휴관 기간을 좀 더 연장하기로 했다.
확진자가 몰린 이탈리아 북부 지역의 박물관들도 안전 조치를 마련한 뒤 재개방하거나 개방 정도를 줄이는 방침을 내렸다.

베네치아의 유명 현대 미술관인 페기 구겐하임 박물관은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모이는 것을 제한하기로 했으며, 관람객들에게 최소 1m 이상의 거리를 둘 것을 권고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중국과 한국, 일본에서도 대표적인 관광 명소와 테마파크가 문을 닫았다.
진원인 중국은 지난 1월 25일부터 당분간 베이징 자금성과 상하이 디즈니 리조트를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디즈니 리조트 측은 중국 보건당국과 지역 정부와 긴밀히 논의 중이라면서 추후 재개관 날짜를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또 홍콩 관광객이 즐겨 찾는 홍콩 디즈니랜드와 오션파크, 아쿠아리움도 일시 폐쇄했다.
일본의 도쿄 디즈니랜드와 도쿄 디즈니시, 유니버설 스튜디오도 내달 15일까지 휴관하기로 했다.

도쿄의 상징으로 불리는 634m 높이의 도쿄 스카이트리도 지난 1일 문을 닫았으며, 관광객과 관계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해 3월 15일부터 재개방할 예정이다.
한국의 대표적 관광 명소인 경복궁은 개인 관람은 허가하되,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단체 가이드 투어는 중단하기로 했다.
또 한국과 일본 양국의 국립박물관과 국립미술관 등도 운영하지 않는다.
스포츠 등 각종 행사의 축소 및 취소도 이어졌다.
일본의 도쿄마라톤은 초청받은 소수의 상위권 선수만 참가하는 방향으로 축소됐으며, 일본 프로야구 개막전은 무관중 경기로 진행됐다. 4월 초순에 열릴 예정이었던 도쿄의 나카메구로 벚꽃 축제도 취소됐다.
태국은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고려, 이달 말 열릴 예정이었던 모터사이클 그랑프리(MotoGP) 대회 개최를 취소됐다.
방탄소년단(BTS)과 펑크 그룹 그린데이(Green Day) 등 일부 가수들도 아시아 투어를 취소했다.
sy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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