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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코로나19 역유입 늘자 입국자 밀착 관리

입력 2020-03-09 13:06  

베이징, 코로나19 역유입 늘자 입국자 밀착 관리
"착륙에서 세관 통과까지 2시간 걸려"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 수도 베이징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해외 역유입 사례가 잇따르자 입국자를 긴밀히 추적하고 개인별 맞춤형 관리를 하는 등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고 글로벌타임스가 9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베이징의 공항에 도착한 승객들은 소그룹으로 나눠 비행기에서 내리도록 요구받는다. 이들은 체온을 측정하고 건강 상태 확인서도 제출한다.
지난 8일 스위스에서 돌아온 한 베이징 주민은 항공기 착륙에서 세관 통과까지 2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국제선 승객과 승무원들은 여정 내내 마스크를 쓸 것을 요구받았다. 기내 체온 측정 횟수도 늘어났다.
한국과 이탈리아, 이란, 일본 등지에서 온 외국인과 중국인은 14일간 호텔에 격리된다.
베이징 정부는 지역사회 관리도 강화했다.
베이징에 돌아온 뒤 2주간 격리를 마친 사람은 가족이나 룸메이트가 집에 오면 2주간의 추가 격리에 들어가야 한다.
베이징에서는 외국과 중국의 다른 지방에서 온 사람을 합해 모두 82만7천명이 14일간 자택 격리 중이다.
이곳에서는 지난 7일까지 사흘 연속 해외 역유입 환자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베이징의 해외 역유입 확진 환자는 13명으로, 이 가운데 이탈리아에서 온 환자가 9명이며 나머지는 이란과 스페인에서 왔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증상을 숨기고 이탈리아에서 베이징으로 입국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인 4명이 전염병 예방·통제 업무 방해 혐의로 경찰에 입건되는 일도 있었다.
중국은 자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고 해외의 환자가 급증하자 바이러스의 역유입 방지에 힘을 쏟고 있다. 중국 전역에서 발생한 해외 역유입 확진자는 총 67명이다.
y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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