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19 감염자 28명 늘어…보육원 직원도 감염(종합)

입력 2020-03-09 22:51  

일본 코로나19 감염자 28명 늘어…보육원 직원도 감염(종합)
전문가그룹 "폭발적 전염 확산은 진행 안 돼…경계 지속해야"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자가 연일 끊이지 않고 확인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 산하의 전문가 그룹은 폭발적인 전염 확산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면서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되는 단계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교도통신과 NHK가 9일 오후 10시 30분 기준으로 전국 지자체의 발표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확진자가 28명 늘어나 일본 내 감염자 수는 508명이 됐다.
여기에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감염된 696명과 전세기편으로 중국 우한(武漢)에서 귀국한 뒤 감염 진단을 받은 14명을 포함하면 일본 내 전체 감염자 수는 1천218명이다.



일본 광역지역 가운데 코로나19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홋카이도(北海道)에서 이날 삿포로 등에 거주하는 7명의 감염이 추가로 확인됐다.
이로써 홋카이도 내 감염자 수는 총 108명으로 불어났다.
이 밖에 교토(京都), 니가타(新潟), 나라(奈良), 고베(神戶), 이시카와(石川), 아이치(愛知), 나고야(名古屋) 등지에서 추가 감염자가 나왔다.
이 가운데 니가타시가 새로운 감염자로 발표한 50대 여성은 보육원에서 일해온 것으로 조사돼 집단 감염 가능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니가타시는 해당 보육원을 임시 휴원토록 하고 추가 감염자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고베시 감염자는 구청에서 일하는 파견직원이어서 9일 오전부터 해당 구청도 일시 폐쇄됐다.
일본 47개 광역지역(도도부현) 가운데 코로나19 감염자가 1명 이상 발생한 곳은 이날 현재 34곳이다.
가나가와(神奈川)현은 관내 감염자 1명이 전날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도쿄에서도 지난 6일 감염이 확인된 90대 남성이 숨졌다.
이에 따라 일본 내 코로나19 사망자는 유람선 승선자 7명을 포함해 16명으로 늘어났다.
일본에서 9일 현재 코로나19 증상이 호전돼 퇴원한 사람 등은 유람선 승선자를 포함한 전체 감염자의 28.5%인 346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방역대책을 이끄는 후생노동성은 이날 전국 광역단체에 감염자의 대폭적인 증가에 대응할 수 있도록 관내 의료기관 체제를 점검하라고 요청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 산하의 전문가 그룹은 이날 후생성에서 회의를 열어 다른 나라에 비해 폭발적인 확산은 진행되지 않고 있는 점을 거론하면서 기존 상황이 유지되는 단계로 평가했다.
전문가 그룹은 그러나 감염자가 계속 늘고 있는 점을 들어 "국내 유행을 일단 억제했다고 해도 당분간은 언제든 다시 유행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며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전문가 그룹은 정부 부문에 새로운 감염 확산에 대비해 의료 서비스 제공 체계를 강화할 것을 주문하고, 일반인들을 상대로는 환기 상태가 나쁜 밀폐된 공간에서의 행사 등을 피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와 관련, 교도통신은 전문가 회의가 오는 19일께까지 대규모 행사 자제 등 기존의 감염 예방책을 계속 시행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제시된 전문가 그룹의 의견을 토대로 정부 차원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parks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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