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9일(현지시간) 이란에 핵시설로 추정되는 3개 시설에 대한 조사를 즉각 허용할 것을 촉구했다.
dpa 통신에 따르면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 IAEA 본부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이란이 IAEA가 지적한 장소에 대한 신속한 접근을 포함해 즉각적이고 완전하게 협력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IAEA는 이란의 협력 없이는 이란이 모든 핵 물질을 신고했는지 판단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IAEA는 지난 3일 분기 보고서를 내고 이란이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허용치보다 더 많은 농축 우라늄을 비축하고 있으며, 일부 시설에 대한 IAEA 사찰단의 접근도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란은 이튿날 성명을 내고 "IAEA가 조작된 정보를 토대로 자국 내 시설의 방문을 요청할 경우 이를 허가해야 할 의무가 없다"고 반발했다.
이란은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중국과 지난 2015년 핵 개발을 포기하는 대신 6개국의 경제 제재 해제를 골자로 한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를 맺었다.
그러나 2018년 5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핵합의 탈퇴를 선언하고 대이란 제재를 복원하자 이란은 핵합의 이행 범위를 축소하는 단계적 조처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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