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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코로나19로 시장심리 급속 위축…올해도 1%대 성장?

입력 2020-03-10 01:56  

브라질, 코로나19로 시장심리 급속 위축…올해도 1%대 성장?
중앙은행 경제동향 보고서…물가 안정 기조 흔들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브라질의 시장 심리가 급속도로 위축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브라질 중앙은행이 발표한 주례 경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처음으로 2% 아래로 밀렸다.
중앙은행 보고서는 100개 컨설팅 업체의 자료를 종합해 작성하는 것으로 시장 심리를 객관적으로 반영한다.
이 보고서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1주일 전의 2.17%에서 1.99%로 추락했다. 중앙은행 보고서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2%를 밑돈 것은 처음이다.
2021∼2023년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2.5%를 유지했다.



앞서 파울루 게지스 경제부 장관도 코로나19의 충격으로 올해 성장률이 최소 0.1%포인트∼최대 0.5%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경제부는 올해 성장률을 2.4%로 예상하고 있으나 조만간 하향 조정된 수정치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경제는 2015년 -3.5%, 2016년 -3.3%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침체에 빠졌다가 2017년과 2018년에 각각 1.3%씩 성장했고 지난해 성장률은 1.1%를 기록했다. 침체 이후 3년 연속 성장했으나 지난해 말부터 경기가 둔화하면서 성장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1주일 전의 3.19%에서 3.20%로 소폭 올랐다.
중앙은행의 억제 목표치인 4%를 밑돌았으나, 물가 상승률 전망치가 9주 연속 하락세를 계속하던 흐름은 깨졌다.
2021년 3.75%, 2022년과 2023년 각각 3.50%인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그대로 유지됐다.
기준금리는 현재의 4.25%가 올해 말까지 유지되고 2021년 말에는 5.50%로 인상될 것으로 관측됐다. 4.25%는 지난 1996년 기준금리가 도입된 이래 역대 최저 수준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위축을 고려해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더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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