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란 최고지도자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산과 관련, 이달 20일(현지시간) 예정된 신년 연설을 취소한다고 9일 밝혔다.
최고지도자실은 이날 낸 성명에서 "최고지도자 보건 담당 부서의 의견을 수렴해 신년 연설을 취소하기로 했다"라며 "보건 담당 부서가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되도록 피해야 한다고 강력히 권고했다"라고 설명했다.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매년 새해(이란력 기준 춘분)가 되면 이슬람 시아파 성지인 이란 동북부 마슈하드의 이맘 레자 영묘에서 국정 운영 방향을 밝히는 대중 연설을 한다.
최고지도자실은 아야톨라 하메네이가 마슈하드에도 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9일 현재 이란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7천161명이 확인됐고 237명이 숨졌다. 중동 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의 94%를 이란이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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