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항공·호텔 코로나19 충격에 실적 전망 줄줄이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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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3-10 10:00   수정 2020-03-10 11:27

전세계 항공·호텔 코로나19 충격에 실적 전망 줄줄이 취소

전세계 항공·호텔 코로나19 충격에 실적 전망 줄줄이 취소

예약 취소·고객 감소 등으로 매출 직격탄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전파되면서 아시아에 국한되는 듯했던 항공, 호텔, 여행업계의 피해도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

1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저비용 항공사 제트 블루항공과 온라인 여행사 부킹 홀딩스, 미국의 대규모 호화 호텔인 호스트 호텔 앤드 리조트 등은 전날 코로나19로 고객이 급감했다며 올해 실적 전망을 취소했다.

제트블루는 올해 1분기와 전체 실적 전망을 철회했다며, 이달부터 5월 초까지 운항 계획을 재조정하고 있는데 더 많은 운항 취소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트블루는 코로나19로 인한 마일당 좌석 매출이 1분기에만 최소 6%포인트 줄어들 전망이라면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자발적인 휴직 제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또 채용을 연기하고 항공기 소독을 더 자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트블루의 경쟁 항공사인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지난주 코로나19 사태로 1분기에만 3억달러의 매출 손실이 예상된다고 공개했다.

다른 미국 항공사인 하와이안항공도 코로나19로 인한 매우 큰 불확실성을 언급하며 역시 실적 전망을 취소했다.

지난 주말에는 뉴질랜드항공이 올해 전체 실적 전망을 취소하면서 채용을 동결하고 직원들에게 무급휴가를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에서는 독일 최대 항공사인 루프트한자가 급격한 예약 감소로 인해 앞으로 수 주 동안 항공 운항 50%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발병 후 경영난이 심화한 영국의 대형 저비용항공사 플라이비는 지난주 코로나19의 충격 속에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에어 프랑스와 스칸디나비아 항공은 채용을 동결함과 동시에 직원들에게 무급 휴가를 권장하고 근무시간을 단축하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지난주 항공업계가 올해 승객 감소로 1천130억달러(136조원)의 매출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부킹 홀딩스는 지난달 실적 전망 이후 유럽과 북미 여행 수요가 급감해 1분기 실적 전망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코로나19가 미래 실적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 수치화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호스트 호텔 앤드 리조트와 다른 작은 호텔인 소더리 호텔도 기업의 단체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며 올해 실적 전망을 취소했다.



dae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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