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새 내각 발표…부총리 없애고 선임 장관 4명

입력 2020-03-10 12:16  

말레이시아 새 내각 발표…부총리 없애고 선임 장관 4명
무히딘 총리, 장관 31명 임명…재무장관에 금융 그룹 CEO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무히딘 야신(72) 말레이시아 새 총리가 장관 31명을 임명했다.
부총리를 없애는 대신 선임 장관 4명을 임명해 부처 간 조정 권한을 준 것이 특징이다.



10일 베르나마 통신 등에 따르면 무히딘 총리는 전날 새 내각을 발표하면서 부총리를 임명하던 관행을 처음으로 깼다.
대신 ▲ 모하메드 아즈민 알리 국제통상산업 장관 ▲ 이스마일 사브리 야콥 국방부 장관 ▲ 파딜라 유솝 노동장관 ▲ 모하메드 라지 지딘 교육부 장관 등 4명을 선임 장관으로 임명했다.
무히딘 총리는 "경제, 안보, 인프라 개발, 교육, 사회 발전 부문에서 내각 업무를 조정할 선임 장관을 임명했기에 부총리가 없어도 잘 운영될 수 있다"며 "국민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내각을 꾸리고자 했다"고 말했다.
선임 장관들은 총리 부재 시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등 총리 직무도 보좌한다.



무히딘 총리는 재무장관으로 CIMB 금융그룹 최고경영자(CEO) 자프룰 아지즈를 임명했다.
종교부 장관으로는 줄키플리 모하맛 알 바크리 연방 무프티(이슬람 율법 해석가)를 발탁했다.
또, 국가통합부와 환경부, 보르네오섬의 사바주·사라왁주를 전담할 부처를 새로 만들고, 고등교육부를 부활시켰다.
마하티르 모하맛(94) 전 총리는 지난달 24일 사퇴한 뒤 자신이 의석 과반 지지를 얻었다며 다시 세 번째 총리직에 오르려 했으나 말레이시아 국왕이 마하티르의 오른팔과 같았던 무히딘을 새 총리로 지명했다.
이에 마하티르는 "무히딘에게 배신감을 느낀다"며 누가 과반 지지를 얻었는지 가리자고 긴급 의회소집을 요구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noano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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