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다녀온 대학 교직원, 지역사회 바짝 긴장
(시드니=연합뉴스) 정동철 통신원 = 지금까지 대도시에서만 발생했던 호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대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중소 도시에서도 처음으로 발생했다.
또 확진자가 발생한 해당 지역 대학도 임시 휴교에 들어갔다.

11일 (현지시간) 호주 공영 ABC 방송에 따르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북동부 리즈모어에 있는 서든 크로스 대학(SCU)은 최근 필리핀을 다녀온 남자 교직원이 코로나 19 확진자로 드러나면서 임시 휴교를 결정했다.
이 대학은 리즈모어·골드코스트 캠퍼스 두 곳을 폐쇄하는 한편 8천여 명의 재학생들에게 집에서 온라인 강의 등을 신청하라고 권고했다.
더구나 확진자로 판명된 교직원은 2일과 6일 캠퍼스 두 곳에서 열린 워크숍에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대학 당국을 바짝 긴장시켰다.
대학 측은 이 직원과 접촉한 학생·교직원 45명의 명단을 확보하고 연락을 취하는 중이다.
딘 골드 SCU 대변인은 "그 직원은 젊고 건강하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면서 "전염성이 매우 높은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확산의 고리를 차단하기 위해 즉각적인 조처를 했다"고 밝혔다.
교직원들과 학생들은 대학의 신속한 결정에 환영의 뜻을 표했다. 한 재학생은 "사실 그렇게 심각한 상황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학생들의 안전을 먼저 고려한 결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재학생은 "정문이 봉쇄된 캠퍼스가 무섭게 느껴졌다"면서 "얼마 전에는 단지 중국 안에 있던 바이러스가 어느 날 갑자기 호주 시골 리즈모어의 대학까지 들어왔다"면서 놀라움을 표했다.
호주 연방 보건부에 따르면, 11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호주의 코로나 19 확진자는 사망 3건을 포함 총 112건이다. 이 중 NSW주가 60건으로 최다수를 기록했다.
dc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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