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접촉자들과 악수한 대통령, 바이러스 노출 우려 제기돼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일부 일정을 취소했다고 미 백악관이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테파니 그리셤 백악관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 따른 주의 조처의 일환"으로 이번 주에 계획된 대통령의 콜로라도주와 네바다주 일정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런 발표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환자 접촉자들과 악수 등을 해 그의 바이러스 노출 위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앞서 지난달 말 열린 보수행동정치회의(CPAC)에서 코로나19 환자와 접촉한 공화당 의원 및 보수단체 대표가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에 동행하거나 악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악관은 지난 9일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확진자와 오래 밀접한 접촉을 한 것도 아니고 증상을 보이지도 않아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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