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코로나19에 자국민 귀국 촉구…일부 마을 봉쇄도(종합)

입력 2020-03-13 23:34  

오스트리아, 코로나19에 자국민 귀국 촉구…일부 마을 봉쇄도(종합)
스페인 등 항공편 금지…소매점 영업도 중단 권고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오스트리아 정부는 1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로 확산하자 외국에 체류 중인 자국민의 귀국을 촉구했다.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알렉산더 샬렌베르크 외무부 장관은 이날 "코로나19로 상황을 예측할 수 없다. 지난 며칠 동안 일부 국가에서 상황이 매우 극적으로 전개돼 교통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오스트리아인에게 꼭 필요한 여행이 아니면 취소하고, 가능하다면 여행을 중단하기를 강력하게 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외무부는 현재 오스트리아인 15만 명 정도가 여행이나 사업을 이유로 해외에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오스트리아 정부는 또 스위스 국경에 검문소를 도입하고, 오는 16일부터 스위스와 프랑스, 스페인을 오가는 항공편도 금지하는 등 국경 통제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한 이탈리아에서 자국민 150명가량을 탈출시키기 위해 전세기를 마련했다고도 알렸다.



이와 함께 이탈리아와 접경 지역인 티롤 주에서 확진자가 급증하자 일부 마을을 봉쇄한다고 밝혔다.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가 장크트 안톤 암 아를베르크, 파츠나운탈 지역을 14일간 격리한다고 밝혔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다만 해당 지역의 주민과 관광객들은 잘 돌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슈퍼마켓과 주유소, 은행, 우체국, 약국 등 필수 시설을 제외한 소매점에도 오는 16일부터 영업을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술집과 카페 등은 16일부터 오후 3시까지만 영업할 수 있다.
직장인들에게도 가능한 한 재택 근무하라고 요구했다.
쿠르츠 총리는 "월요일(16일)부터 우리는 외부 생활(public life)을 최소한으로 줄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지 신문 '데어 슈탄다르트'에 따르면 이날 현재 오스트리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사망자 1명을 포함해 428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이탈리아에 다녀온 69세로, 기저 질환을 앓고 있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engi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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