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 "기업 대출금리 인하 위해 다양한 조치할 것"

입력 2020-03-15 23:20  

중국 인민은행 "기업 대출금리 인하 위해 다양한 조치할 것"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 중앙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의 대출금리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쑨궈펑(孫國峰) 인민은행 화폐정책국 국장은 15일 국무원 합동 예방통제 체제 기자회견에서 "다양한 조치를 종합적으로 사용해 대출 금리가 확실히 낮아지도록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했다.
쑨 국장은 구체적으로 "다양한 통화정책 수단으로 넉넉한 유동성을 유지하겠다. 기업의 융자 비용을 낮추기 위해 양호한 유동성을 제공할 것"이라면서 대출 우대금리(LPR) 개혁 등도 언급했다.
쑨 국장은 또 1월말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3천억 위안(약 52조원) 규모의 재대출(상업은행에 대한 중앙은행의 대출)을 마련했으며, 지난 13일까지 1천840억 위안(약 32조원)을 배정했다고 말했다.
중국 은행들이 13일까지 중소기업·농업 부문에 우대금리로 1천75억 위안(약 18조원)을 대출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 정책연구국 예옌페이(葉燕斐) 1급 순시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여파로 민간 영역에서 신규 대출에 대한 수요가 약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중소기업과 민영기업은 항상 자금을 구하기 어려워했다. 또 이들 기업은 코로나19로 비교적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특히 운송·도소매·문화오락·숙박요식업 등의 충격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생산 재개를 위해 많은 유동성이 필요한 만큼, 은행들에 더 많은 대출을 하도록 장려했다"고 말했다.
인민은행은 앞서 일부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인하해주는 방식으로 시중에 5천500억 위안(약 95조6천여억원) 규모 장기자금을 공급하겠다고 13일 밝힌 바 있다.
중국 전문가들은 인민은행이 여기에 더해 추가적인 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와 같은 대규모 부양책에 의존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한편 중국 재정부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중국 각급 정부가 코로나19 통제를 위해 총 1천170억 위안(약 20조원) 규모 자금을 배정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bsch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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