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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선택 안한 일본은행…"추가 완화 효과 한계"

입력 2020-03-17 10:54  

금리인하 선택 안한 일본은행…"추가 완화 효과 한계"
"발표 직후 주가 직후 치솟았다가 하락 전환…시장 실망"
"올림픽 취소하면 15,000으로 떨어질 것" vs "냉정한 판단" 평가도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주가 폭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은행이 16일 서둘러 발표한 추가 완화 조치가 큰 효과를 내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파격적으로 낮췄지만 별 효과가 없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일본은행이 내놓은 이보다 수위가 낮은 조치의 효력에 대한 회의론인 셈이다.
일본은행은 상장지수펀드(ETF)와 부동산투자신탁(REIT) 매입액에 관해 "당분간 각각 연간 12조엔, 연간 1천800억엔에 상당하는 잔고 증가 페이스(속도)를 상한으로 적극적으로 매입한다"고 16일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의결했다.
아울러 기업어음(CP)과 사채 등의 매입액 상한을 각각 1조엔씩 늘리기로 했다.
일본은행의 추가 완화에 관해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은 풍부한 자금 공급, 기업 자금 융통 지원, 시장 안정 3가지를 주로 노린 것이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에 제동을 걸기 위한 것이라고 17일 분석했다.
하지만 일본은행이 미국과 달리 금리 인하를 선택하지 않았고 주가도 하락하는 등 금융정책의 한계가 엿보였다고 신문은 평가했다.
일본은행의 발표 직후에 시장에서 이를 강력한 조치로 받아들였으나 곧 실망감이 드러났다는 진단도 나왔다.
아사히(朝日)신문은 추가 완화 조치가 공개된 16일 오후 2시를 조금 넘겨 주가가 한때 약 300엔 넘게 상승했는데 이내 800엔 정도 급락했다며 기존에 약 6조엔이던 ETF 연간 매입 목표액이 '2배가 된다'는 착각으로 인해 이런 현상이 벌어졌다는 평가를 17일 전했다.

이데 신고(井出眞吾) 닛세이기초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닛케이지수가 일시 상승한 것은 ETF 구입액의 '12조엔'이라는 숫자만 혼자 걸어 나갔기 때문일 것이다. 종래의 6조엔 틀은 원칙적으로 바꾸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투자가들이 '팔자'로 전환해 주가가 떨어졌다"며 "실망했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라고 의견을 밝혔다.
일본은행의 발표는 ETF 및 REIT의 '잔고 증가 페이스 상한'에 관한 것이라서 목표액이 2배가 되는 것과는 구분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인 셈이다.
일본은행은 ETF 및 REIT의 '보유잔고가 각각 연간 약 6조엔, 연간 약 900억엔에 상당하는 페이스로 증가하도록 매입한다'는 것이 기존과 마찬가지로 '원칙적인 매입 방침'이라고 발표문에 주석을 달았다.
이데 수석연구원은 "ETF 매입 확대는 그렇게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일본은행의 평가손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으며 금융완화의 출구는 점점 멀어진다. 도쿄올림픽이 취소되면 닛케이지수는 최악의 경우 15,000 정도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달리 일본은행이 현실적인 한계를 고려해 적절한 판단을 했다는 평가도 있다.
모리타 조타로 (森田長太郞) SMBC닛코(日興)증권 수석연구원은 "일본은행이 추가 금융완화를 하면 폐해나 부작용이 강해지는 영역에 들어와 있다. 이날(16일) 결정한 정책은 생각할 수 있는 범위에서 타당하며 냉정한 판단"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에서 다시 감염자가 급증하는 등 변화가 없으면 일본은행의 정책에 힘입어 닛케이지수가 단기간에 20,000 이상으로 돌아와도 이상하지 않다"고 아사히에 의견을 밝혔다.
sewon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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