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1조 매도에 2.5% 하락…코스닥 반등(종합)

입력 2020-03-17 16:17  

코스피, 외국인 1조 매도에 2.5% 하락…코스닥 반등(종합)
코스피 1,670대로 밀려 8년 5개월 만에 최저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17일 코스피가 또다시 2.5% 가까이 하락해 1,670대까지 추락했다.
한국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글로벌 정책 공조에도 투자자들은 여전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2.42포인트(2.47%) 내린 1,672.44로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11년 10월 5일(1,666.52) 이후 8년 5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74.02포인트(4.32%) 내린 1,640.84로 개장한 뒤 외국인의 '팔자'에 밀려 약세 흐름을 유지했다.
지수는 장중 한때 1637.88까지 떨어져 2010년 6월 8일(장중 저가 1630.43) 이후 9년 9개월여 만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장은 모든 이슈를 뒤로하고 코로나19에 대한 공포 심리에 잠식된 모습"이라면서 "투자자들은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정점을 지나가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 주가는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 버금가는 경기 충격과 실적 불확실성이 유입된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이슈와 관련 지표들이 안정되기 전까지는 글로벌 증시의 급등락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93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9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로써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1월 20일 이후 외국인의 누적 순매도 금액은 13조1천911억원으로 늘었다.
그러나 개인은 5천99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반대로 9거래일 연속 '사자'를 지속했다. 기관 역시 3천58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지탱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3.27%)가 3% 넘게 급락했고 SK하이닉스[000660](-0.2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91%), 네이버[035420](-2.58%), 현대차[005380](-3.38%) 등도 동반 하락했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셀트리온[068270](1.51%)과 LG생활건강[051900](0.09%)만 소폭 올랐다.
업종별로는 기준금리 인하로 실적에 악영향이 우려되는 보험(-6.71%)과 은행(-5.51%)이 나란히 약세를 보였고 전기·가스(-4.75%), 운수·창고(-4.52%), 전기·전자(-2.64%) 등도 약세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238개였고 내린 종목은 635개였다. 32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6억1천만여주, 거래대금은 9조5천68억원가량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22포인트(2.03%) 오른 514.73으로 종료했다.
지수는 16.49포인트(3.27%) 내린 488.02로 출발했으나 장중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천495억원, 기관이 840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3천340억원가량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4.44%), 에이치엘비[028300](8.50%), 펄어비스[263750](6.90%), 씨젠[096530](10.52%), 휴젤[145020](12.28%)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시총 10위권 내에서는 CJ ENM[035760](-3.09%)만 내렸다.
이날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13억주가량이었고 거래대금은 7조7천830억원 수준이었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28만주가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19억원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7.5원이나 급등해 달러당 1,243.5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 종가가 1,240원대를 기록한 것은 2010년 6월 11일(1246.1원) 이후 약 10년 만에 처음이다.
mskw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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