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KTB투자증권은 18일 국제유가의 급락세가 이어지면서 2분기부터 정유·화학 업종 실적이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희철 연구원은 "산유국 간 시장점유율 경쟁이 가속하는 저유가 국면은 정유사의 투입 원가 하락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1분기까지는 유가 급락에 따른 대규모 재고 평가 손실이 반영되겠지만, 이후 2분기부터는 정유사 실적이 급격히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대부분 원유를 조달하는 S-Oil[010950](에쓰오일)[010950]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국내 석유화학 업체도 1분기에는 대체로 수요 둔화와 판가 하락의 영향으로 실적이 부진하겠지만, 원재료인 나프타(납사) 가격 급락으로 2분기부터 저원가 효과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그는 "유럽 등의 부진으로 전방산업 수요가 추가로 둔화할 수 있는 제품군의 경우 상대적으로 회복 강도가 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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