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병원장, 정부 간담회 참석 1∼2일 전 발병한 듯"

입력 2020-03-18 15:05   수정 2020-03-18 16:12

"코로나19 확진 병원장, 정부 간담회 참석 1∼2일 전 발병한 듯"
방역당국 "분당제생병원 이영상 원장, 이달 11∼12일 두통 증상"
13일 중대본 주재 간담회 참석…"접촉자 파악·역학 조사 중"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성남 분당제생병원 이영상 원장은 약 일주일 전 발병한 것으로 방역당국이 파악했다.
이 원장은 이달 1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주재한 간담회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된 만큼 방역당국은 당시 참석자들을 중심으로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8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지금 상황으로 봤을 때는 분당제생병원장은 3월 11일, 12일부터 두통 증상이 있어서 그때를 발병일로 간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성남시는 이날 분당제생병원 이영상 원장이 18일 오전 3시 38분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지난 16일부터 기침, 콧물 등 증상이 있어 다음 날 검체를 채취했고 감염 사실이 최종 확인됐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 원장은 지난 13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중대본과 수도권 병원장 간담회에 참석했다.
코로나19 중증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병상 확보를 위해 정부가 병원장들의 협조를 구하고자 마련된 자리였는데, 당시 간담회는 중대본 1총괄조정관인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이 주재했다.

이 원장의 확진 사실이 알려진 뒤 김 차관 등 복지부 직원 8명은 '예방적' 차원에서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정 본부장은 "병원장 간담회를 포함해 병원 내 접촉자에 대해서도 파악하고 있다"면서 "개인별 위험도, 노출, 밀접 접촉자를 (어느 선까지) 잡을 건지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이 원장의 감염 경로와 관련, "발병 전에 어떤 노출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감염 경로를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그는 "이 병원 안에서 유행이 있었고, 또 의료진들이 상당수 많이 양성으로 확인이 됐기 때문에 의료진과의 접촉 가능성 등 부분들을 조사하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방역당국 "사망 17세 소년 소변검사서 '양성'…코로나19 감염 여부 미결정" / 연합뉴스 (Yonhapnews)
ye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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