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 캐나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대처를 위해 긴급 용무 외 해외여행을 위한 여권 발급을 중단한다고 CBC 방송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여권 발급 중단의 예외로 적용하는 긴급 여행 사유로는 중증 질환, 지인이나 가족의 사망, 인도적 업무, 또는 일자리나 사업 지장 초래 등이라고 이 방송은 밝혔다.
정부 당국은 긴급 여행 기준을 충족하지 않거나 발열, 기침,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여권 발급 중단 조치가 해제될 때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캐나다 정부는 지난 16일 출입국을 통한 코로나19 전파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미국인을 제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데 이어 미국과의 합의에 따라 상품 교역 등 필수적 이동 외 관광, 쇼핑, 휴가 여행 등 비필수적인 상호 이동을 잠정 금지하는 양국 국경 폐쇄 조치도 20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해외에 체류 중인 자국민에 신속히 귀국할 것을 당부하면서 모든 입국자에 2주일 간 자가격리를 실시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jaey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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