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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할리우드 제작사 "박스오피스 발표중단"

입력 2020-03-20 16:28   수정 2020-03-20 17:29

코로나19에 할리우드 제작사 "박스오피스 발표중단"
세계적으로 영화관 폐쇄 잇따르면서 20년래 최악의 매출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시즌 취소에 단원 임금 지급 중단까지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미국 문화계도 된서리를 맞고 있다.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사인 월트디즈니와 유니버설픽쳐스는 19일(현지시간) 박스오피스(흥행수입) 집계를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전 세계 영화관이 문을 닫은 데다 지난 주말 최근 20여년간 최악의 북미 박스오피스 성적을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월트디즈니는 이날 성명에서 "현재 전 세계적으로 다수의 영화관이 폐쇄됐다는 점을 고려해 당분간 글로벌 박스오피스 자료 발표를 중단할 것"이라며 "어려운 시기에 모두가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유니버설픽쳐스도 박스오피스 자료 공개를 중단했다고 전했다.
영화 제작사는 일반적으로 전 세계 영화관에서 집계된 흥행 성적으로 작품의 대중성을 판단한다.
그러나 최근 미국, 캐나다, 영국에서 여러 사람이 모이는 행사를 금지하는 조처가 내려지면서 극장 체인들이 문을 닫았다.
이탈리아와 프랑스, 한국 등에서는 더욱 엄격한 조처가 내려진 상태다.
할리우드의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도 앞서 코로나19로 인해 몇 주간 영화관을 닫았다.


세계적 명성의 오페라극단인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약칭 메트·MET)는 시즌이 끝나는 5월 9일까지 남은 공연을 모두 취소하고, 이달 말 오케스트라와 코러스 단원, 다른 노조원에 대한 임금 지급도 중단하기로 했다.
피터 겔브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총감독은 오페라하우스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때까지 145만 달러(약 18억원)인 자신의 월급을 포기하고, 높은 연봉을 받는 행정직 직원들의 급여도 적게는 10%부터 많게는 50%까지 삭감하겠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현재 메트는 5천만~6천만 달러(약 624억~749억원)의 긴급 모금 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이사회의 도움을 받아 1천100만달러(약 137억원)를 채웠다.
겔브 총감독은 "저조한 공연 티켓 판매 실적으로 인해 당장 해결해야 할 중요한 현금흐름(cash flow) 문제가 있다"면서 공연 티켓을 예매한 관객들이 티켓값을 환불하는 대신 기부할 수 있도록 장려해 향후 공연비로 할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내년 시즌에 선보일 예정이었던 신작 오페라 리허설도 무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 2020-21시즌 공연은 올해 9월에 재개된다.
미국 오페라노조(AGMA)는 메트가 단원들에 대한 의료 혜택을 유지한다는 점에서 해고가 아닌, 무급 휴직 조치로 본다고 밝혔다.
다만 AGMA는 이러한 방침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면서 "예술가들은 두렵고, 불확실한 미래에 직면해 있다. 이들은 생존을 위해 공연비와 리허설비에 의존하고 있고, 무기한 실직 상태에 빠졌다"고 우려했다.
아메리카음악가연맹(AFM) '로컬 802' 지부도 수입이 없어진 음악가들에 대한 정부의 즉각적인 지원을 요구했다.
미국의 또 다른 정상급 오페라단인 '시카고 리릭 오페라'와 '애틀랜타 오페라', '휴스턴 그랜드 오페라' 등도 취소된 공연의 출연진에게 당초 예정된 보수의 일부만을 지급하고 있다.

sy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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