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코로나19로 하루 통행 제한…스리랑카 교도소 폭동(종합)

입력 2020-03-22 18:58  

인도, 코로나19로 하루 통행 제한…스리랑카 교도소 폭동(종합)
인도 341명 확진 후 31일까지 여객용 철도 운행 중단 결정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인구 13억명의 인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22일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14시간 동안 자발적으로 통행을 제한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강제로 통행 제한 명령을 내리지는 않았지만 "우리 모두를 위해 동참해 달라. 집 안에 건강하게 있어 달라"고 호소했다.
인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341명이고, 6명이 숨졌다고 힌두스탄 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인도는 현재 외국인 입국의 사실상 금지, 1주간 국제선 운항 중지 등 강력한 대응 조치를 도입한 상태다.
이날 철도청은 승객 가운데 확진자가 계속 나오자 화물열차와 교외 노선을 제외한 나머지 여객열차 운행을 31일까지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하루 2천만명 이상 승객에게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인도의 서벵골주 최대 교도소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면회가 금지된 뒤 수용자들이 교도소에 불을 지르려고 해 경찰이 최루탄을 발포해 진압하기도 했다.



스리랑카의 교도소에서도 코로나19 환자가 있다는 소문이 나자 폭동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했다.
현지매체 등에 따르면 전날 스리랑카 북부 아누라다후라 교도소에서 코로나19 감염 의심자가 병원으로 이송된 뒤 수용자들이 집단 폭동을 일으켰다.
코로나19 감염 의심자는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수용자들 사이에 감염자가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불만이 터져 나왔다. 코로나19로 면회를 제한해 불만이 컸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폭력 사태가 벌어지면서 일부 수용자가 탈옥을 시도했고, 이에 교도관들이 발포하면서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탈옥에 성공한 수용자는 한 명도 없고, 경찰 특수기동대가 출동해 폭동을 진압했다고 밝혔다.
스리랑카의 확진자는 77명이다. 경찰은 주말 동안 통행 금지 규정을 위반한 291명의 시민을 체포했다.



파키스탄의 확진자는 646명으로 늘었고, 4월 4일까지 2주 동안 모든 국제선 항공기 운항을 중단했다.
24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방글라데시는 중국, 홍콩, 태국에서 오는 항공편을 제외한 나머지 노선의 운항을 금지했다.
noano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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