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ICT 서비스 안정성 점검 회의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인터넷 트래픽이 증가했지만, 서비스 제공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4일 '인터넷 트래픽 등 ICT(정보통신기술) 서비스 안정성 점검 회의'를 열어 이같이 논의했다. 이 회의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비대면 영상회의 형태로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해외에서 인터넷 사용량이 폭증하고 일부 국가에서 서비스가 다운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의 인터넷 트래픽을 점검하고 ICT 서비스 장애 발생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회의에는 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SK브로드밴드 등 통신사업자와 네이버, 카카오[035720], 구글, 한국MS, 아마존 등 검색포털이나 메신저,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 등이 참여했다.
통신사업자들은 이 자리에서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 증가로 3월 인터넷 트래픽이 1월 대비 약 13%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용량 최고치는 아직 사업자들이 보유한 용량의 45∼60% 수준이라고 밝혔다.
검색포털·메신저·클라우드 사업자들은 이용량이 증가하기는 했지만, 이용량 최고치가 높아지기보다는 이용 시간이 늘었기 때문이라며 트래픽이 증가해도 서비스 제공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주로 저녁 시간이나 주말에 이용량이 최고치를 보였지만, 이제는 이용 시간이 하루 전체나 주중까지 확장됐다고 이들 업체는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재택근무, 사이버 강의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이나 대학 등을 지원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아마존웹서비스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정보기술(IT) 솔루션 지원이 필요한 공공기관이 있으면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KT·네이버·구글은 화상회의 솔루션을, SK브로드밴드·KT·한국MS는 재택근무 솔루션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는 3∼4월 중소기업 대상 서버 비용 30∼40% 인하를, 카카오는 카카오페이 결제수수료 전액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KT는 자사 회선을 이용하고 있는 대학을 대상으로 온라인 강의를 위한 인터넷 회선 무료 증설과 기술지원을 하고 있고, 한국MS는 학교 대상 온라인 강의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jesus786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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