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분담하겠다던 미국 하얏트 임원진 스톡옵션 혜택 논란

입력 2020-04-01 11:42  

고통분담하겠다던 미국 하얏트 임원진 스톡옵션 혜택 논란



(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직원들을 일시 해고하면서 급여 반납을 약속한 하얏트호텔 최고 경영진이 고통 분담책 발표 1주일 만에 스톡옵션 등 혜택을 부여받아 논란을 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1일(현지시간) 직원 일시 해고와 임원 급여 축소 등 고통 분담 방안을 지난 17일 발표한 하얏트 이사진이 1주일 뒤에 수천만 달러 규모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등을 부여받았다고 보도했다.
애초 마크 호플라메지언 최고경영자(CEO)와 토머스 프리츠커 회장은 일시 해고 소식을 전하면서 자신들의 두달치 급여인 20만달러(2억4천만원)와 10만달러(1억2천만원)를 반납하고 9명의 고위 임원은 5월까지 급여를 50% 자진 삭감하겠다고 약속했다.
문제는 이들에게 추후 부여된 스톡옵션 등 혜택이 고통분담 차원에서 내놓은 급여액보다 훨씬 크다는 점이다.
실제로 스톡옵션 등 행사 조건이 충족될 경우 호플라메지언 CEO는 최대 1천700만 달러(207억원)의 혜택을 볼 수 있으며 오너가의 일원인 프리츠커 회장은 2천600만 달러(317억원)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스톡옵션 등 행사가는 최근 52주 최고가(94.98달러)의 절반가량으로 제시됐다.
현재 하얏트 호텔 주가는 47.90달러다.
도널드 테일러 노조 위원장은 "미국 내 수십만명의 호텔 종사자들이 일자리를 잃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올바른 방향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하얏트 호텔 측은 "스톡옵션 등의 지급 시기와 절차는 이전과 동일한 방식을 따랐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chi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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