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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봉쇄령 효과 있으려면 최소 45일 지속해야"

입력 2020-04-03 10:21  

"코로나19 봉쇄령 효과 있으려면 최소 45일 지속해야"
美 연구팀 "한국식 대규모 검사·격리, 봉쇄령 유일한 대안"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에서 급속히 확산하는 가운데 봉쇄령 등 엄격한 코로나19 대응 조치가 효과를 거두려면 최소 45일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서던캘리포니아대(USC) 마셜경영대학원 등 미국 내 여러 대학의 공동 연구팀은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 'SSRN'에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을 공개했다.
이 논문에 따르면 36개 국가와 미국 내 50개 주의 코로나19 확산과 대응 정책 등을 분석한 결과 봉쇄령 등 공격적인 대응책을 취한 국가나 지역은 정책 시행 3주 후에 코로나19 확산이 다소 완화하는 것을 목격했다.
이어 대응책을 시행한 지 1달 후에는 코로나19 확산이 통제 단계에 접어들고, 정책 시행 45일이 지난 후에는 코로나19 확산이 억제되는 것이 목격됐다.
연구팀은 코로나19 대응 정책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봉쇄령, 자가격리, 대규모 검사와 감염자 격리, 백신 개발 노력 등이 복합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약 이러한 대책이 복합적으로 시행되지 않고 일부 대책만 선별적으로 시행될 경우 코로나19 확산 억제에 걸리는 시간은 수개월이 될 수도 있다고 연구팀은 경고했다.
또한, 코로나19 대응 정책이 효과를 거두는 데 걸리는 시간은 국가의 크기, 접경 국가, 묵례·악수·키스 등 인사법의 차이, 온도, 습도, 위도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에 높은 점수를 매겼다.
연구팀은 "한국과 싱가포르는 대규모 검사와 격리라는 접근법을 채택했는데, 이는 막대한 비용을 요구하는 봉쇄령과 자가격리 명령에 대한 유일한 성공적인 대안으로 여겨진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미국의 경우 50개 주 중 절반가량만 공격적인 코로나19 대응 정책을 취하고 있고, 이마저도 시차를 두고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의 코로나19 대응이 도전에 직면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은 2일 오후(미 동부시간) 전 세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했으며, 국가별로는 미국의 확진자 수가 24만 명에 육박해 가장 많다고 밝혔다.
ssah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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