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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통령 또 "클로로퀸 사용해야"…사회적 격리도 비난

입력 2020-04-09 12:36  

브라질 대통령 또 "클로로퀸 사용해야"…사회적 격리도 비난
주요 대도시에선 22일째 대통령 퇴진 촉구 냄비 시위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들에 대한 말라리아 치료제 사용과 사회적 격리 종료를 거듭 주장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국영 TV·라디오 대국민 연설을 통해 코로나19 환자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는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 계열의 유사 약물인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일부 의사들이 하이드록시 클로로퀸 사용을 지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코로나19 환자들에게도 투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은 코로나19 치료제의 후보 물질로 거론되고도 있으나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근거는 부족한 상태다.



이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주지사와 시장들의 사회적 격리 조치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주지사와 시장들의 자율성을 존중하지만, 연방정부와 사전 협의 없이 이루어진 사회적 격리 조치에 대해서는 그들이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방정부의 주민 이동 제한과 영업활동 금지 등 조치가 코로나19보다 더 큰 피해를 낳을 것이라면서 "대규모 실업이 빈곤과 굶주림, 죽음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한 이후 이번까지 5번째다.
그러나 그때마다 상파울루 등 주요 대도시에서는 보우소나루 퇴진을 촉구하는 냄비 시위가 벌어졌고,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냄비나 프라이팬, 주전자 등을 두드리는 냄비 시위는 지난달 17일 시작돼 22일째 계속됐다.



그러는 동안 보우소나루 대통령에 대한 여론의 평가는 악화했다.
지난 1∼3일 이뤄진 여론조사업체 다타폴랴의 조사에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코로나19 위기 대응 방식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 33%·부정적 39%·보통 25%로 나왔다.
루이스 엔히키 만데타 보건부 장관과 주지사들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각각 76%와 58%로 나온 것과 비교된다.
또 코로나19 대응에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도움이 되기는커녕 방해가 된다는 답변은 51%에 달했다.
브라질에서는 이날까지 코로나19 사망자가 800명, 확진자는 1만5천927명 보고됐다.
사망자는 이날 133명 늘어 지난달 17일 첫 사망자가 보고된 이후 처음으로 이틀 연속 100명 이상 증가했다.
확진자는 전날보다 2천210명 늘었다. 지난 2월 26일 첫 확진자가 보고된 이후 하루 만에 2천명 이상 늘어난 것은 처음이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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