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사전투표 첫날…"신분확인때 마스크 벗었다면 대화 피해야"

입력 2020-04-10 06:00   수정 2020-04-10 12:12

오늘 사전투표 첫날…"신분확인때 마스크 벗었다면 대화 피해야"
투표 전·후 손소독제 꼼꼼하게 사용하고, 집에 돌아가면 손·얼굴 씻어야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10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되면서 투표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관심이 쏠린다.
의료계에서는 투표소에는 여러 사람이 한꺼번에 몰릴 수 있어 마스크 착용이나 손소독제 사용, 1m 거리두기 등 감염관리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0∼11일 이틀간 전국 3천508개 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진행한다. 코로나19 경증 확진자들이 입소한 전국 8개 생활치료센터에도 특별사전투표소가 운영된다.
전문가들은 투표소 내에서는 소독과 환기 등 감염관리가 이뤄지지만, 유권자 스스로 감염예방에 경각심을 가져야 투표소 내 코로나19 전파를 막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기본적으로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마스크는 투표장 안에서도 신분 확인을 할 때를 제외하면 벗으면 안 된다.

김석찬 서울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코로나19는 비말로 전파되기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하면 큰 효과가 있다"며 "신분 확인을 할 때 마스크를 살짝 내려 얼굴을 보여줘야 하는데 이때 다른 사람과 대화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고령의 경우 감염에 취약하고 예후도 좋지 않기 때문에 사람이 몰리지 않은 시간대에 투표소를 방문하는 등 더 신경을 써야 한다"며 "투표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옷을 털고, 손과 얼굴을 씻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투표소에 사람이 많다면 실내보다는 실외에서 기다리는 게 바람직하다. 밀폐된 공간은 바이러스 전파 위험이 더 높기 때문이다. 투표소에 들어갈 때나 나올 때 비치된 손세정제를 이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 대책위원장)는 "투표소에서도 거리두기를 해야 하는데 사람들이 여러명 모여있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환기가 잘 되는 곳에 있는 게 좋다"며 "신분 확인 전 유권자들이 대기해야 할 때는 밖에서 거리를 두고 줄을 서는 것도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이어 "손소독제를 이용할 때는 손바닥뿐만 아니라 손가락까지 꼼꼼하게 소독하는 게 중요하다"며 "비닐장갑은 사용하면 도움은 되겠지만 마스크 착용이나 손소독제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er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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