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인력 10% 감축 고려…명퇴·강제해고 등 방안 논의"

입력 2020-04-10 15:15  

"보잉, 인력 10% 감축 고려…명퇴·강제해고 등 방안 논의"
WSJ, 소식통 인용 보도…"10% 감원은 논의 중인 여러 안 중 하나"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세계 최대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인력의 약 10%를 감축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간) 다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잉이 바이아웃, 조기 은퇴, 강제 일시 해고 등을 통한 감원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이아웃은 계약이 만료되기 전 직원에게 연봉을 지급하고 자발적인 퇴직을 유도하는 제도로 우리나라의 명예퇴직과 유사하다.
보잉은 코로나19 사태로 큰 타격을 받은 상업용 항공기 사업에서 주로 인력을 감축할 수 있다고 소식통들은 WSJ에 전했다.
현재 보잉의 직원은 약 16만 명이다.
다만 한 소식통은 인력 감축 결정이 임박한 것은 아니며 10% 감원 계획은 보잉이 고려 중인 여러 안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는 보잉이 우선 바이아웃과 신규 인력을 충원하지 않는 등의 조처를 먼저 한 뒤 강제 일시 해고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감원 계획이 군용기 등 보잉의 기타 사업에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WSJ은 전했다.
앞서 보잉은 지난 2일 직원들에게 바이아웃 제안 계획을 공고했지만, 구체적 내용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데이브 캘훈 보잉 CEO는 당시 바이아웃 제안에 대해 "다른 (인력 감축) 조처를 할 필요를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737 맥스 기종 추락사고로 생산 중단 등 경영 위기를 맞은 보잉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각국 국경 통제 및 비행수요 감소로 더 큰 직격탄을 맞았다.
보잉은 최근 미 워싱턴주와 펜실베이니아주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한 데 이어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공장에서도 787기 제작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보잉의 주요 부품 공급사인 제너럴일렉트릭(GE) 역시 최근 항공 사업 부문인 GE 에이비에이션의 미국 직원 10%를 감원한다고 발표했다.
young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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