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에 미국 남부 미시시피 강타한 토네이도로 6명 사망

부활절에 미국 남부 미시시피 강타한 토네이도로 6명 사망
주지사 '비상사태' 선포…인근 앨라배마·조지아서도 피해 예상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강력한 토네이도가 미국 남부의 미시시피주를 휩쓸면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미시시피주 당국은 12일(현지시간) 해당 지역을 강타한 토네이도로 최소 6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히면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AFP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소방당국의 초기 집계에 따르면 6명의 사망자는 모두 미시시피주 남부 지역에서 발생했다.
테이트 리브스 미시시피 주지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해당 지역을 관통한 극심한 토네이도와 폭풍으로부터 미시시피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국은 주민과 그들의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자원을 동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번 토네이도는 '재앙' 수준의 막대한 피해를 일으켰으며, 이에 미 국립기상청(NWS)도 토네이도 경보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했다.
NWS 산하 폭풍예보센터는 미시시피주를 비롯해 인근 앨라배마, 조지아주 등에서도 밤까지 극심한 뇌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폭풍예보센터는 "강력한 토네이도와 광범위한 피해를 유발하는 강풍, 커다란 우박을 동반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리브스 주지사는 이날 오전부터 지역 주민들에게 폭풍과 관련한 주의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폭풍 대피소를 찾은 주민들 사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코와 입을 가리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라는 주 재난 당국의 트윗도 함께 소개했다.
s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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