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항체의약품, 연내 임상 진입…2022년까지 백신 개발"(종합)

입력 2020-04-14 18:28  

"코로나19 항체의약품, 연내 임상 진입…2022년까지 백신 개발"(종합)
"코로나19 항체의약품 내년 출시…혈장치료제 2∼3개월 내 개발 목표"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가운데 완치자의 혈액을 활용한 항체의약품과 혈장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코로나19 항체의약품은 올해 안에 임상시험에 진입해 이르면 내년 출시하고, 혈장치료제는 2∼3개월 내 개발하는 게 목표다. 국산 코로나19 백신도 늦어도 2022년까지는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범정부적인 지원체계를 갖춰 나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정부는 연내 코로나19 치료에 쓸 수 있는 의약품을 개발하고자 기존 의약품의 사용범위를 확대하는 '약물재창출' 임상시험을 지원 중이다. 또 완치자의 혈액을 활용한 항체의약품 및 혈장치료제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 중 항체의약품은 국립보건연구원과 셀트리온이 공동 연구하고 있다. 전날 셀트리온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중화능을 갖춘 항체의약품 후보군 38개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윤 총괄반장은 "항체의약품은 연내 임상시험 진입을 목표로 이르면 내년 중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며 "혈장치료제 또한 국내기업과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다량의 혈액을 확보해 2∼3개월 내 치료제를 개발한다는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2021년 하반기 또는 2022년에 국산 코로나19 백신이 나올 수 있도록 민관 협력 및 국제협력 연구를 추진 중이다.
정부는 ▲ 완치자 혈액확보 간소화, 기관 임상시험심사위원회(IRB) 면제 등 규제 적용 합리화 ▲ 유망과제 발굴, 재유행 대비 바이러스 변이 가능성 연구 등을 위한 감염병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 인공지능(AI) 기반 치료제 후보물질 발굴 플랫폼 구축 ▲ 공공백신개발센터, 백신실용화사업단 등 연구 인프라 확충 ▲ 감염병 연구 국제협력 강화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윤 총괄반장은 "치료제와 백신은 코로나19의 완전한 극복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라며 "치료제와 백신 개발이 조기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부는 보건복지부 장관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공동 단장으로 하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 범정부 지원단을 설치한다. 국내 개발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파악할 예정이다. 실무추진단과 사무국을 구성해 이번 주 안에 범정부 지원체계 운영을 시작할 방침이다.
실무추진단은 국립보건연구원장과 연구개발정책실장이 공동 단장을 맡고 치료제, 백신, 방역물품 등 3개 분야별 산·학·연·병 전문가가 참여할 예정이다.
또 신속한 코로나19 예방 백신 개발을 위한 글로벌임상시험 연구에 국제백신연구소(IVI) 등과 함께 참여하는 것도 진행 중이다.
정보분석 기업 클래리베이트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8개 회사가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을 개발 중이다. 클래리베이트에서 언급한 8개 회사는 셀트리온, 이뮨메드, 엔지켐생명과학, 코미팜, 부광약품, 이노비오제약·진원생명과학, 제넥신,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이다.
이 중 부광약품은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B형 간염 치료제 '레보비르캡슐'(성분명 클레부딘)의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 2상 시험을 승인받았다. 레보비르캡슐은 부광약품이 개발한 국산 11호 신약이다.
코로나19 환자에 레보비르캡슐과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함께 투여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파악한다. 국내 기업이 개발한 의약품 중에서는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르다.
jand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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