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역외유입 비상' 중국 헤이룽장성 곳곳 개학 연기(종합)

입력 2020-04-15 16:19  

'코로나19 역외유입 비상' 중국 헤이룽장성 곳곳 개학 연기(종합)
하얼빈 일부에서는 주거구역 '봉쇄식 관리' 재개



(베이징·선양=연합뉴스) 김윤구 차병섭 특파원 = 러시아로부터 유입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증가세에 대한 중국 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러시아 접경인 헤이룽장성의 학교들이 잇따라 개학을 연기했다.
15일 헤이룽장성 정부 공식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계정과 선양(瀋陽)만보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전날 기준 헤이룽장성 8개 도시가 중학교 3학년 개학 시기를 늦추기로 했다.
중러 접경 주요 세관인 쑤이펀허(綏芬河)가 속한 무단장(牡丹江)을 비롯해 하얼빈(哈爾濱)·이춘(伊春)은 17일 예정됐던 중학교 3학년 개학을 미루고, 방역 진행 상황에 따라 추후 개학 시기를 통지하기로 했다. 단 지난 7일 개학한 고등학교 3학년은 계속 수업할 예정이다.
허강(鶴崗)·다싱안링(大興安嶺)·헤이허(黑河)·치타이허(七臺河)·쐉야산(雙鴨山)은 중학교 3학년 개학 시기를 24일로 일주일 늦추기로 했다.
이뿐 아니라 하얼빈 일부 주거지역(小區)에서는 이날부터 외부인 출입을 막고 주민들도 출입 시 체온을 재도록 하는 등 '봉쇄식 관리'를 다시 시작했다.
헤이룽장성에서는 14일 하루 역외에서 유입된 확진자가 14명 증가해, 역외 유입확진자가 총 340명으로 늘어난 상태다.
헤이룽장성 위생건강위원회 측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확진자 일부는 러시아에서 생활할 때 이미 감염됐으며, 귀국 길에 감염된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쑤이펀허 세관의 여객 이동을 막은 뒤에도 감염자가 계속 증가하는 데 대해서는 "무증상 감염자 다수가 증상을 보이기 시작해 확진됐다. 또 시설에 격리된 사람이나 의심환자가 확진된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산둥성 칭다오(靑島)시 자오저우(膠州)도 최근 고3과 중3 학생의 개학 시기를 늦췄다. 자오저우는 지난 7일 환자 2명이 보고된 이후 산둥성에서 유일한 코로나19 중위험 지역으로 분류됐다.
코로나19 확산이 진정세를 보이면서 중국 대부분 지역은 개학 시기를 발표했지만 각 학교는 환자 발생 상황에 따라 계획을 변경할 수 있다.
베이징시 교육위원회는 학교 안에서 확진 환자나 의심 환자가 나오면 수업을 즉각 중단하라고 당부했다.
y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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