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내일 긴급안보회의 후 봉쇄조치 연장여부 결정

입력 2020-04-15 22:54  

영국, 내일 긴급안보회의 후 봉쇄조치 연장여부 결정
노동당 대표 '출구전략 공표' 요구에는 '성급하다' 반박
요양원 등 코로나19 검사 확대…EU와 미래관계 협상재개 논의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영국 정부가 오는 16일(현지시간) 휴업 및 휴교, 이동제한 등 강력한 봉쇄조치의 연장 여부를 공식 결정하기로 했다.
15일 일간 가디언,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긴급안보회의인 코브라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사항을 논의한 뒤 매일 열리는 정례기자회견을 통해 이를 발표할 예정이다.
대변인은 "각료들이 (봉쇄조치 연장 여부에 대한) 검토를 진행한 뒤 내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에서는 정부가 봉쇄조치를 3주가량 연장할 것을 확실시하는 분위기다.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는 정부의 봉쇄조치 연장은 지지하지만 정부가 투명하게 출구전략을 공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대변인은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점을 지나기 전까지 이를 논의하는 것은 성급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대변인은 현재 지방관저에서 회복 중인 보리스 존슨 총리를 대신해 도미닉 라브 외무장관이 주요(G) 7개국 정상 콘퍼런스콜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영국 정부는 노인 요양원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 인명 피해가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요양원에 대한 검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병원에서 퇴원한 뒤 요양원으로 돌아가는 모든 이들이 검사를 받게 될 것"이라며 "6천여곳의 요양원에서 이미 직원들에 대한 검사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대변인은 하루 동안 영국에서 1만4천982건의 코로나19 검사가 실시됐으며, 이달 말까지 일 검사건수를 10만건으로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날 기준 국민보건서비스(NHS) 의사 중 5%, 간호사 중 8.4%가 코로나19 의심 증상 등으로 인해 업무에 투입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데이비드 프로스트 총리 유럽보좌관과 미셸 바르니에 유럽연합(EU) 브렉시트 협상 수석대표가 4∼5월 미래관계 협상 재개에 관한 일정을 조율했다고 전했다.
pdhis95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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