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하드항공 "5월 1일 일부 노선 재개 기대"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현재 시행하는 통행금지령을 더욱 강화한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강화한 방침에 따르면 식료품과 의약품을 사러 나가는 '필수 외출'은 사흘에 한 번, 현금자동입출금기(ATM)로 은행 업무를 보는 외출은 닷새에 한 번만 허용된다.
두바이 정부는 24시간 통행금지령을 시행하면서 외출 허가를 받을 수 있는 웹사이트를 개설해 이곳에 신상 정보와 사유가 입력되면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
두바이 정부는 5일부터 2주간 24시간 통행금지령을 시작했다. 지난달 26일부터 야간에만 부분적으로 통행금지(오후 8시∼이튿날 오전 6시)를 시행했지만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되지 않자 통행금지 시간을 24시간으로 확대했다.
통행금지령을 어기면 2천 디르함(약 66만원)의 범칙금이 부과되고 위반 정도에 따라 기소될 수 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 경찰은 24시간 통행금지령이 시행 중인 수도 리야드에서 외출 허가증을 위조해 한 장에 3천 리얄(약 97만원)씩 모두 9만3천 리얄(약 3천만원) 어치를 판매한 일당을 검거했다고 17일 밝혔다.
UAE 아부다비 정부 소유 에티하드 항공은 16일 "코로나19와 관련된 국제적 상황이 좋아진다면 5월 1일부터 두 달 간 일부 노선의 운항을 재개하고 점점 정상 운항으로 돌아가길 바란다"라고 발표했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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