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사들은 연장 강행할 듯…보건부, 4월 말∼5월 중순 정점 예상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이번 주를 마지막으로 사회적 격리를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수도 브라질리아 대통령궁을 나서면서 지지자들에게 사회적 격리가 이번 주까지만 적용되고 종료돼야 한다고 밝혔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대유행)이 계속되는 한 전 국민의 70% 정도가 감염되는 것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사회적 격리 조치가 종료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령자와 기저 질환자 등 고위험군만 격리하고 일반인들은 일터로 복귀해 경제를 회생시켜야 한다는 자신의 '제한적 격리' 주장을 거듭 확인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아직 정점을 지나지도 않았는데 사회적 격리를 중단하면 환자가 더 늘어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보건 전문가들은 구체적인 시기를 언급하지는 않은 채 5월 중 정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보건부는 4월 말부터 5월 중순 사이에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회적 격리와 관련한 권한을 가진 주지사들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말을 따를지는 알 수 없다.
남동부 상파울루주와 리우데자네이루주, 북동부 세아라주 등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압박에도 사회적 격리를 연장했다.
주지사들은 코로나19 피해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사회적 격리 외에 대안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전날까지 코로나19 사망자가 2천462명, 확진자는 3만8천654명 보고됐다.
특히 상파울루주에서는 30여일 만에 사망자가 1천명을 넘어설 정도로 코로나19 피해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확진자도 1만4천267명으로 가장 많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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