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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보건장관 "코로나19 정점 도달…사회적 거리 두기 지속"

입력 2020-04-22 23:30  

영국 보건장관 "코로나19 정점 도달…사회적 거리 두기 지속"
"이달 말까지 일 10만건 검사역량 확보…접촉자 추적 방식 도입"
코로나19 사망자 763명 증가…1만8천명 선 넘어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영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에 도달했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22일(현지시간) 스카이 뉴스에 따르면 맷 행콕 영국 보건장관은 이날 하원에 출석해 "봉쇄조치에 대한 대중의 흔들리지 않는 헌신이 차이를 만들고 있다"며 "우리는 정점에 있다"고 밝혔다.
행콕 장관은 그러나 정부가 내세운 5가지 기준을 충족하기 전까지는 봉쇄조치가 완화되거나 변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영국 정부는 봉쇄조치 완화를 위한 전제 조건으로 치명률과 감염률이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떨어지고, 충분한 코로나19 검사역량 및 개인보호장비(PPE) 공급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했다.
보건부는 지난 21일 오후 5시 기준 코로나19 사망자가 1만8천100명으로 하루 전(1만7천337명) 대비 763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영국의 코로나19 일일 사망자 규모는 지난주 내내 700∼800명대를 기록하다가 18일 596명, 19일 449명으로 감소했다.
20일 다시 800명대로 늘어났다가 21일에는 700명대로 떨어졌다.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13만3천495명으로 전날(12만9천44명) 대비 4천451명 증가했다.
코로나19 누적 검사건수는 55만9천935건으로 하루 새 2만2천814건 추가됐다.
행콕 장관은 이달 말까지 일일 검사역량을 10만건까지 확대한다는 정부 목표가 달성 가능하다고 장담했다.
그러면서 검사역량에 비해 수요가 예상보다 적다며, 보다 많은 사람이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검사 대상을 확대하고 접근성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향후 봉쇄조치 완화를 위한 접촉자 추적방식 도입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행콕 장관은 코로나19 환자가 접촉한 이들을 추적하기 위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 개발 중에 있으며, 향후 바이러스 대응에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행콕 장관은 "정점에 도달하고, 신규 확진 사례가 감소하기 시작하면서 우리는 대규모 접촉자 추적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사상 처음으로 열린 '가상 총리 질의응답'(virtual Prime Minister's Questions)에서 야당 의원들은 코로나19 검사역량을 두고 정부를 비판했다.



처음으로 노동당을 대표해 '총리 질의응답'을 이끈 키어 스타머 신임 대표는 영국의 코로나19 검사가 "매우 느리고 다른 유럽국가에 뒤처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료서비스 현장 인력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필사적이라고 전했다.
총리 업무 대행을 맡고 있는 도미닉 라브 장관은 일일 10만건의 검사역량 확보가 이달 말까지 가능하다며, "중요한 것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총리 질의응답'이 열린 하원에는 일부 의원만 등원해 서로 거리를 둔 채 자리를 잡았다. 대부분의 의원은 화상연결을 통해 참여했다.
pdhis9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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