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120만명 넘어…사망자는 12만명 육박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유럽을 덮친 신종 코로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불안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몇몇 국가에서 정점을 지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사망자를 포함해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코로나19 현황 실시간 통계 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4일 오후 6시(그리니치표준시·GMT) 기준 유럽의 누적 확진자 수는 122만3천790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대비 3만514명 늘어나면서 120만명 선을 넘어섰다.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새 2천699명 증가한 11만6천958명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의 누적 사망자 수는 420명 늘어난 2만5천969명으로 집계됐다.
일일 사망자 증가 폭은 지난달 19일(427명) 이래 가장 작다.
다만 강도 높은 봉쇄조치에도 불구하고 확진자 증가폭은 여전히 3천명대를 나타냈다.
스페인 보건부는 이날 기준 코로나19 사망자가 2만2천524명으로 전날(2만2천157명) 대비 367명, 1.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일일 사망자 증가 규모로는 지난달 21일 이후 가장 작았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진자는 21만3천24명에서 21만9천764명으로 6천740명 증가했다.
프랑스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2만2천245명으로 전날 대비 389명 증가했다.
영국은 지난 23일 오후 5시 기준 코로나19 사망자가 1만9천506명으로 하루 전(1만8천738명)과 비교하면 768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피해가 큰 국가에서 사망자 증가 규모가 축소되고 있지만, 여전히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안심하기 이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단 각국은 코로나19 확산세를 면밀히 지켜보면서 그동안의 강화된 봉쇄조치에서 탈피하기 위한 출구전략을 보다 세밀하게 다듬고 있다.
카데나 세르 라디오에 따르면 스페인 정부는 5월부터 감염률이 낮고 집중 치료 병상(ICU)에 여유가 있는 곳부터 봉쇄조치를 풀어나간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으로 10만명당 신규 확진 케이스가 2건 이하로 발생하거나 집중 치료 병상에 절반 이상 여유가 있는 곳이 완화 대상이 될 예정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시장들과 화상회의를 가진 자리에서 "아마도 다음 주 화요일에 (봉쇄조치 출구전략의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봉쇄조치 해제가 지역별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학교의 경우 어린 학생들과 취약계층 학생들을 우선 대상으로 하면서 점진적으로 문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파리교통공사(RATP)는 봉쇄조치가 해제되는 5월 11일에 맞춰 전체 노선의 70%를 가동할 예정이며, 고속철 TGV의 운행률 역시 50% 수준에 맞출 예정이다.

그리스는 당초 오는 27일까지인 봉쇄조치를 오는 5월 4일까지 연장하면서 다음 주 점진적 봉쇄 완화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텔리오스 페차스 그리스 정부 대변인은 "일상으로의 전환은 5∼6월에 걸쳐 천천히 이뤄질 것"이라면서 봉쇄 완화가 공중 보건에 미치는 영향을 매주 평가하고 그 속도와 범위를 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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