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청소년] 소년범죄자 6만6천명…5%는 강도·성폭력 등 흉악범죄

입력 2020-04-27 12:25  

[2020청소년] 소년범죄자 6만6천명…5%는 강도·성폭력 등 흉악범죄
중·고생 15% "한달 내 술 마셨다"…흡연율 7%·가출경험 3.5%
10대 30%가 스마트폰에 과의존…청소년 10명 중 1명, 도움받을 사람 없어

(세종=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소년범죄자가 6만명을 넘고, 이 가운데 5%는 강도·성폭력 등 흉악 강력범죄 를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등학생 100명 가운데 15명이 최근 한 달 내 술을 마신 것으로 나타났으며 흡연율도 7%에 육박했다.



27일 통계청과 여성가족부가 공개한 '2020 청소년 통계'를 보면 2018년 기준 소년범죄자(14∼18세) 수는 6만6천142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해 전체 범죄자(173만8천명)의 3.8%에 해당한다.
대검찰청은 2017년까지는 10∼18세 피의자 수를 집계하다가 2018년부터 14세 미만 피의자를 집계에서 제외했다.
대상 연령 범위가 줄어들면서 소년범죄자 수도 전년(7만2천759명)보다 감소했다.
범죄 유형별로는 절도·장물·사기 등 재산범죄가 40.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공갈이나 폭행·상해 등 폭력 범죄가 29.8%, 교통사범 또는 저작권법 위반 등 기타가 24.8%, 살인·강도·방화·성폭력 등 흉악범죄는 5.3%였다.
◇ 중·고생 100명 중 15명꼴 "최근 30일 내 술 마신 적 있다"
청소년 음주율은 전년보다는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중·고등학생 100명 가운데 15명꼴로 술을 마신다고 답했다.
지난해 중·고생 15.0%가 최근 30일 내 술을 마셨다고 응답했다. 음주율은 전년(16.9%)보다 1.9%포인트 하락했으며 2016년(15.0%) 이후 가장 낮았다.
흡연율은 6.7%이었다. 중·고등학생 100명 중 7명이 최근 30일 내 흡연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음주·흡연율은 고등학생인 경우 훨씬 더 높았다.
고등학생 음주율은 21.8%였으며 중학생은 7.6%였다. 흡연율은 고등학생은 9.9%, 중학생은 3.2%였다.
지난해 초등학교 4학년 이상 고등학교 3학년 이하 청소년을 대상으로 최근 1년 내 가출 경험을 조사한 결과 3.5%가 가출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전년(3.8%)보다는 0.3%포인트 감소했지만, 2016년(3.4%) 수준보다는 여전히 높았다.
가출 이유로는 부모님과의 문제를 든 경우가 61.7%로 가장 많았다. 학업 문제(15.9%), 친구들과 함께하기 위해서(9.6%), 가정의 경제적 이유(2.3%), 학교문제(1.1%) 등이 뒤를 이었다.
◇10대 청소년 10명 중 3명 스마트폰 지나치게 의존
지난해 10대 청소년 가운데 30.2%는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비중은 여성(31.4%)이 남성(29.2%)보다 높았다.
학급별로는 중학생이 34.7%로 가장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비중이 높았으며 고등학생(29.4%)과 초등학생(24.4%)도 모두 20% 이상을 보였다.


청소년 10명 가운데 1명은 우울한 상황에서 도움을 받을 사람이 없었다.
지난해 13∼24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1%가 낙심하거나 우울해서 이야기 상대가 필요할 때 도움을 받을 사람이 없다고 답했다.
나머지 89.9%는 도움을 받을 사람이 있으며, 그 수는 평균 4.1명으로 나타났다.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사람 수는 13∼19세 어린 연령층에서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2011년에는 이 수가 4.8명이었지만, 지난해에는 4.2명으로 주저앉았다.
여성은 도움받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비중이 92.3%로, 남성(87.5%)보다 높지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 수는 4.0명으로 남성(4.1명)보다 적었다.
2019년 여성가족부의 청소년 상담 건수는 90만2천건으로, 매년 증가 중이다.
정보제공을 원한 경우가 18.2%로 가장 많았고 정신건강(18.1%), 대인관계(16.6%), 학업진로(12.3%) 등이 뒤를 이었다. 성 관련 상담은 2.8%, 법률 정보를 묻는 경우는 0.2%였다.
heev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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