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도움으로 회생한 중소기업들 '코로나19 기부' 선순환

입력 2020-04-28 09:32   수정 2020-04-28 09:51

삼성 도움으로 회생한 중소기업들 '코로나19 기부' 선순환
손세정제·마스크·고글·수송배지 '릴레이 기부' 이어져

(서울=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삼성전자[005930]의 도움으로 폐업 직전에서 살아난 중소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부를 실천해 눈길을 끈다.
28일 삼성전자 뉴스룸 유튜브 채널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 삼성전자가 지원하는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 참여 기업의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전라북도 군산시에서 친환경 손 세정제를 생산하는 엔제이컴퍼니는 지난달 코로나19로 손세정제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도 5천만원 상당의 손세정제 1만개를 중소기업중앙회에 기부했다.
엔제이컴퍼니는 직원 2명이 월 5t의 손세정제를 생산하는 폐업 직전의 상황에서 지난해 삼성의 지원으로 스마트 공장을 구축했다. 그 결과 회사는 올해 폭증하는 주문에 대응할 수 있었고 월 생산 가능량이 200t으로 늘었다.

엔제이컴퍼니 주남진 대표는 "몇 달 전만 해도 삼성의 도움을 받아 운영하던 회사인데, 이제 누구한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고 말했다.
눈 보호구 제조업체 오토스윙도 최근 구급 대원들을 위해 전국 소방본부에 고글 5천개를 기부했다. 대구에도 고글 500개와 성금 5천만원을 선뜻 내놨다.
오토스윙은 지난해 심각한 경영난으로 동남아 이전을 고민하다 삼성전자 스마트 공장 구축 지원을 받게 됐다.
특히 지난달 보건복지부에서 고글을 대량 제작해달라는 요청을 받으면서 삼성전자 멘토들에 다시한번 도움을 청했고, 이후 한 달 고글 생산량이 3만개에서 26만개 수준으로 늘었다.
삼성전자 멘토들의 지원으로 생산성을 높인 마스크 제조업체 화진산업도 2월 말 공영쇼핑에 노마진 마스크 100만개를 기탁했다. 광주시청, 전라남도 도청, 나주시 등 지역사회에도 마스크 1만1천개를 전달했다.
특히 삼성전자 지원으로 개선한 공정을 영상으로 제작해 다른 마스크 업체들과 공유하기도 했다.

영상 내용 외에도 화성시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노블바이오가 2월 중순께 화성시에 1천100만원 수준의 코로나19 검체 채취 수송배지 5천점을 기부했다. 화성시는 수송배지를 관내 선별진료소를 비롯해 경기 인근 자치단체 등에 배분했다.
중소기업중앙회와 삼성전자는 올해 3월부터 오는 6월 시작될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에 참여할 중소기업을 모집해 왔다. 지원 기업 중 코로나19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 약 30개를 대상으로는 특별 사전 지원이 가능토록 했다.
삼성전자는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기업 2천500개를 대상으로 스마트 공장 구축 지원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2018∼2022년 중소벤처기업부와 삼성전자가 각각 매년 100억원씩 조성한다.
또한 삼성전자는 국내외 바이어 발굴, 글로벌 홍보,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위해 100억원을 추가로 출연하고 제조 전문가 200여명을 사업에 투입한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총 1천86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 공장 구축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2018년에는 505개, 작년에는 570개 기업의 스마트 공장 구축을 도왔다.
acui7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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