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남은 교민 110여명 중 13명 귀국 의사…방안 모색 중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동티모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차단을 위해 한 달 간 선포한 '국가 비상사태'를 30일 더 연장했다.

28일 주동티모르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동티모르는 3월 26일부터 한 달간의 비상사태를 선포한 데 이어 비상사태 기간을 5월 27일까지 30일 늘리기로 결정했다.
동티모르 정부는 외국인 입국을 금지했으며, 3월 29일부터 모든 여객기 운항이 중단돼 사실상 '국가 봉쇄' 상태다.
비상사태 선포로 모든 대중교통 운행 중단, 5인 이상 회합 금지, 학교와 직업교육 시설 운영 중단, 공무원 등 재택근무 전환이 이뤄졌다.

동티모르의 코로나19 확진자는 현재까지 24명이다. 동티모르는 확진 판정을 하려면 검체를 호주 다윈의 병원으로 보내 분석한다.
동티모르는 450여년 동안 포르투갈 식민지배를 받은 후 1975년 독립했지만, 열흘 만에 인도네시아에 점령당하고 이로부터 24년 뒤인 1999년 8월 유엔 감독하에 주민투표를 거쳐 다시 독립한 최빈국이다.

동티모르 한국 교민 220여명 가운데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단원 94명을 포함한 110여명이 귀국하고 절반 정도가 남아있다.
이친범 주동티모르 대사는 "남아 있는 교민은 생활 터전이 동티모르라서 귀국을 결정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현재 13∼14명이 귀국 의사를 보여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밝혔다.
동티모르를 연결하는 하늘길이 모두 끊겼기에, 만약 필리핀에서 교민 귀국용 전세기를 띄우면 동티모르 교민도 태우는 방법과 동티모르 정부가 한국에서 방역물품을 구매하면 돌아가는 수송기에 교민을 태우는 방법 등이 검토되고 있다.

noano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