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 탈당' 무소속 어마시, 제3당 후보로 미 대선 출마 검토

입력 2020-04-30 08:40  

'공화 탈당' 무소속 어마시, 제3당 후보로 미 대선 출마 검토
"트럼프·바이든 누구에게 더 영향 줄지 불투명"…트럼프 '환영' 트윗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지난해 미국 공화당을 탈당한 무소속 저스틴 어마시(미시간) 하원의원이 제3당 후보로 올해 대선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29일(현지시간) 미 언론이 전했다.
미 언론에 따르면 어마시 의원은 이날 트윗을 통해 자유당의 대선 후보로 지명 받는 것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위원회를 발족해 검토에 나섰다고 밝혔다.
그는 트윗에서 "헌법에 대한 존중을 회복하고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대통령직을 위한 준비가 돼 있다"며 대통령직 도전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의 자유와 제한된 정부를 내세우는 자유당의 대선 후보로 지명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2011년부터 하원의원으로 활동해온 보수 성향의 어마시 의원은 작년 7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며 공화당을 전격 탈당했다.
그는 민주당과 함께 트럼프 탄핵소추안 표결에 찬성했지만, 대부분의 정책 이슈에선 여전히 공화당 입장에서 표를 행사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제3당이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매우 낮지만, 선거판을 재편할 가능성은 있다고 AFP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좌절감을 느낀 공화당원의 지지를 끌어낼 수도 있고, 바이든 전 부통령의 입후보에 불만을 품은 민주당원들로부터 표를 얻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다만 어마시가 누구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칠지는 불투명하다고 AFP는 전했다.
미국의 경우 양대 정당인 공화당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결정된 후보자들은 50개 주 모두에서 입후보 자격을 가진다. 그러나 군소 정당과 무소속 후보자는 주별로 요구하는 조건이 다르며 이를 충족하는 경우 본선 자격이 주어진다.
어마시의 지역구인 미시간은 대선의 주요 경합 주 중 한 곳이기도 하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어마시가 훌륭한 후보가 될 것 같다"며 "질 스타인보다 그가 더 좋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지난 2016년 대선에서 녹색당 후보로 나선 질 스타인은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수천 표를 잠식했고, 당시 자유당 후보 게리 존슨은 약 3%의 전국 득표율을 기록했다고 AFP는 설명했다.
전통적인 정치 통념상 우파 제3당이나 무소속 후보자는 공화당 후보에게 타격을 입히고 녹색당과 같은 좌익 정당 후보자는 민주당에 좋지 않은 것으로 여겨진다고 DPA통신은 전했다.
z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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