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량 안전관리에 로봇 활용…터널 방재시설도 보강

입력 2020-05-06 11:00  

교량 안전관리에 로봇 활용…터널 방재시설도 보강
국토부, 도로교통 안전강화 특별대책 추진
도로 작업자 안전 강화…1톤 이상 작업차량에도 충격흡수시설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앞으로 원격 제어가 가능한 로봇을 활용해 교량 케이블의 외관 상태를 점검하는 등 구조물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국토교통부는 안전한 도로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도로 인프라 중심의 '도로 교통 안전강화 특별대책'(2020∼2023년)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9일 발표한 교통사고 종합대책의 인프라 부문 세부 실천 과제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일반 교량보다 면밀한 관리가 필요한 사장교와 현수교 등 케이블 교량 점검에 로봇을 활용하고, 향후에는 외관뿐 아니라 내부 부식 상태 등도 파악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을 위한 시범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케이블 교량의 이상징후를 실시간으로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교량에 부착된 노후 계측 센서를 보수하고, 제2진도대교 등 10년 이상 된 교량은 신규 센서로 전면 교체한다.
대형 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터널의 경우 관리 등급을 재산정해 방재 시설을 2023년까지 보강하고, 대피 시설이 미흡한 터널 114곳은 제연설비, 차량 진입 차단설비 등을 우선 보강하기로 했다.
아울러 낙석·산사태 예방을 위해 비탈면에 음향 센서, 광섬유 센서 등을 설치해 위험 징후를 자동 감지하는 '스마트 계측시스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향후 정확도 검증 등을 거쳐 위험도가 높은 경사면 위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안개가 잦은 구간을 전면 재조사해 시정계와 안개등과 같은 안전시설을 보강·확충하고, 안개 발생시 위기 경보 단계별로 안전속도를 규정해 도로전광표지(VMS) 등을 활용해 안전속도를 운전자에게 안내할 계획이다.
전남 신안 천사대교 등 바람에 취약한 케이블 교량의 진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계기준 개정 등도 강구한다.
도로 보수 작업자의 안전 관리도 강화한다.
현재 10t 이상의 작업 차량에만 부착하는 트럭탈부착형 충격흡수시설(TMA)을 소규모 차량(1∼2.5t)에 적용할 수 있도록 기준을 개선하고, 고속도로에는 고성능 TMA 제품 12대를 운영할 계획이다.

제한속도별 안전표지 설치 방법 등이 포함된 안전매뉴얼을 포켓북 형태로 제작·배포하고, 작업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도로 관리기관은 도로정비심사 시 감점 등의 '페널티'를 부과한다.
아울러 교통안전법 시행령을 개정, 도로 관리기관의 사고원인 조사 대상을 빈도 기준에서 다중 추돌에 의한 사망사고 등 중대 사고로 확대해 인프라는 물론 제도상 미비점도 적극 개선한다.
이와 함께 도로안전을 전담하는 조직체계를 구축하는 등 도로안전 시스템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용석 국토부 도로국장은 "교통안전 선진국 수준의 안전한 도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도로 교통안전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세부 분야별로 신속하고 면밀히 후속 조치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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